커피와 레몬 조합은 건강에 도움이 될까

커피와 레몬은 여러 효능으로 유명하지만 두 가지를 섞어서 섭취하면 각각의 효능이 과연 배가 될지 다음 글에서 알아보자.
커피와 레몬 조합은 건강에 도움이 될까
Anna Vilarrasa

작성 및 확인 영양사 Anna Vilarrasa.

마지막 업데이트: 26 8월, 2022

커피와 레몬 조합은 최근 유행하는 음료이다. 대부분 레몬과 커피의 효능이 합쳐져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커피와 레몬을 섞어서 먹으면 안 될 이유는 없지만 함께 먹었을 때 인체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커피와 레몬의 조합

커피 237mL에 정확하게 레몬 1개 분량의 즙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러한 조합을 이상하다고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즐겨 마시는 사람도 있다.

레몬은 차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어떤 지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레몬을 넣은 커피를 마셔왔다.

커피와 레몬 조합의 장점을 알아보기 전에 일단 각각의 효능부터 이야기해보자.

커피의 효능

커피는 원두를 갈아서 아주 뜨거운 물을 부어서 간단히 마실 수 있는 음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로 영국 커피 협회에 따르면 매일 약 20억 잔의 커피가 소비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커피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았고 학계에서는 커피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커피는 기분을 고양시키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그리고 피로 해소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지만 대부분 실험 대상을 관찰하여 얻은 자료이므로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커피는 간 경변,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섬유화증 같은 간 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간암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 원인 사망률이 낮으며 심혈관계 질환과 제2형 당뇨 같은 대사 질환의 발병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커피는 하루에 최대 3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지만 그 이상 마신다고 해서 건강에 해롭거나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커피 음용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부와 골절 위험이 높은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와 레몬 임신부

커피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그 효능 때문이며 전 세계적으로 매일 20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다.

더 읽어보기: 임신 중 카페인 섭취는 안전할까?

레몬의 효능

감귤류 과일인 레몬은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과 식물 화학 물질 덕분에 약재로도 자주 활용된다.

레몬의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비타민 C로 뼈 발달, 상처 치료와 잇몸 건강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또 신진대사에 좋은 비타민 B를 활성화하고 콜레스테롤을 담즙산으로 변화하며 트립토판을 세로토닌으로 바꾸는 작용까지 한다.

중요한 미량영양소인 비타민 C가 플라보노이드, 카로틴, 알칼로이드와 에센셜 오일과 합쳐지면 다음과 같은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 항산화: 활성산소에 대항하여 노화, 염증과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 감귤류를 많이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
  • 비타민 C는 면역계를 보호하고 알레르기 반응의 강도를 감소하며 감기와 같은 기본적인 감염에 효과적이다

커피와 레몬 조합에 관한 낭설

각각 여러 가지 효능이 있지만 커피와 레몬을 함께 먹는다고 해서 그 효능이 더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아래에서 설명하는 효과는 아직 검증된 바 없다.

체지방 감소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커피와 레몬 모두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검증되지 않았다.

카페인이 신진대사율을 증가하여 열량 소모를 도울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감량과 체지방 감소가 가능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

체지방 감소 효과는 현재 증명할 수 없지만 커피를 마시면 허기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두통 완화

커피와 레몬을 함께 먹으면 두통이 완화된다는 것도 속설에 불과하다. 오히려 커피가 편두통의 원인이 된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

카페인과 약을 동시에 먹으면 약효가 강해지는 반면 레몬에는 이러한 효능이 없다.

피부 건강 향상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피부 건강이 향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히 어떠한 성분이 작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매일 과일을 3쪽 이상 먹으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며 레몬 같은 감귤류 과일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C 섭취에 도움이 된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강화에 좋다.

설사 완화

마지막으로 커피와 레몬을 함께 먹으면 설사가 멈춘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속설일 뿐이다. 카페인은 장운동을 증진하기 때문에 화장실에 더 자주 가게 된다.

설사할 때 커피를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장 운동과 배뇨감이 더 활성화한다.

커피와 레몬 설사

설사는 체내 전해질과 수분을 소실되게 하므로 이뇨 효과가 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따로 먹을까, 같이 먹을까?

커피와 레몬 섭취는 건강한 식단과 생활방식이 바탕이 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두 가지를 섞어 먹는다고 해서 따로 먹을 때보다 더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레몬즙을 살짝 추가한 커피가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침에 레몬즙을 넣은 커피를 마시면 잠을 깨는 데 도움이 되며 커피의 쓴맛이 줄고 더 산뜻한 맛이 난다.

검증되지 않은 효능

아침에 일어나서 레몬즙을 뜨거운 물이나 커피에 타서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앞서 강조했듯이 두 재료를 섞어 먹는다고 그 효능이 배가 되지는 않는다.

두통 완화나 체지방 감소 또는 설사 완화 같은 효능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 레몬즙을 커피에 타서 마시면 산뜻한 풍미가 강조되며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무엇이든 적당히 먹는 것이 안전하다. 섭취량과 효능은 비례 관계가 아니며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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