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 중독의 증상
표백제 중독의 증상은 접촉 방식(흡입, 삼킴, 눈에 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피부나 점막이 화끈거리면서 붉어지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프거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표백제는 집 청소에 흔히 사용되는 제품이지만, 주성분이 차아염소산 나트륨이므로 항상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지금부터 표백제 중독의 흔한 증상, 실수로 표백제를 섭취했을 때 고려해야 할 대처법, 가정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표백제의 용도
표백제는 차아염소산 나트륨으로 만든 수용액이다.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청소용품, 세탁용품, 표백제, 정수기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다.
가정용 제품에 포함된 농도는 3~6%로 다양할 수 있지만, 수영장에서 사용되는 표백제는 최대 10%의 농도에 달할 수 있다.
세탁용 표백제는 세탁 외에도 주방, 욕실, 침실, 지하실 등 균이 많이 있는 곳을 청소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유기 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재료나 비금속 재료를 포함한 실험실 제품을 소독하거나 위생 공간의 다양한 표면과 전염 매개물 청소에도 사용할 수 있다.
표백제는 세균과 곰팡이를 포함한 미생물 제거에 적합하므로, 소독을 하거나 질병의 발병과 전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표백제 중독의 증상
표백제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표백제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뿐 아니라, 집에 있는 아이들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표백제를 염산이나 암모니아와 섞어서 사용하는 것은 집 청소 시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다.
표백제 중독의 증상은 접촉 형태, 접촉 부위, 표백제의 농도, 노출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피부 접촉
가정용 표백제에 포함된 차아염소산 나트륨의 농도는 최대 5%이지만,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화끈거림이나 발적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차아염소산 나트륨이 5% 이상의 농도일 때는 알칼리성 부식제로 작용하여 화끈거림과 물집을 유발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0.05%의 표백제를 희석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의 한 가지 치료법이다. 이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국소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황색 포도상 구균과 같은 균을 줄여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문가의 지도하에 의료용 표백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읽어보기: 아토피성 피부염과 지루성 피부염의 차이
눈 접촉
차아염소산 나트륨이 안구나 눈 점막에서 단백질, 지방과 결합하면 조직에 화학 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눈에 심하게 튄 것이 아니라면 발적, 염증, 눈물과 같은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화상, 화끈거림, 극심한 통증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흡입
가정용 표백제나 산업용 표백제를 다른 제품과 혼합하면 화학 반응이 생기면서 염소 증기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증기를 흡입하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신체 반응이 발생한다.
- 1ppm: 민감한 사람의 코, 눈, 인두 점막에 자극이 발생할 뿐 아니라,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콧물, 기침, 눈물, 건조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 30ppm: 잠깐의 노출로도 가슴 통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 리듬의 변화, 기침,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 40ppm 이상: 성문 부종, 늑막 통증, 폐쇄성 기관지염, 호흡 곤란을 경험할 수 있다.
-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는 저산소 혈증과 폐부종이 발생한다.
섭취
의도와 관계없이 표백제 섭취로 인한 중독 증상은 표백제의 농도와 섭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5% 가정용 표백제를 섭취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 복통
- 메스꺼움과 구토
- 점막 궤양
- 저혈압
- 구강, 인후, 식도 화상
2018년에 발표한 리뷰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평균 45,000건의 표백제 중독 사례가 보고되지만 사망 사례는 4년마다 1건에 불과하다.
표백제 중독의 대처 방법
누군가 실수로 표백제를 삼켰다면 먼저 당황하지 말고 병원에 연락하자. 점막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니, 억지로 토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코 위관을 삽입하거나, 장세척을 하거나, 활성탄을 사용하거나, 알칼리나 산으로 표백제를 중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다.
음식을 삼키는 데 문제가 없다면 물이나 우유를 천천히 마셔 보자.
하지만 표백제를 삼킨 후 1시간 이상이 지나 물조차도 넘기기가 힘들거나 기침을 심하게 한다면 물을 마시지 않는 편이 낫다.
소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위 보호제 복용을 권장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있다면 몇 가지 검사로 신체 상태를 확인한 후 며칠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표백제가 피부에 닿았다면 옷을 전부 벗고 해당 부위를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한편 표백제가 눈 점막에 튀었다면 생리 식염수를 사용할 수 있다.
더 읽어보기: 청소용 화학 물질은 건강에 해로울까
표백제 중독의 예방법
표백제를 아예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표백제 중독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 표백제를 흡입하지 않도록 마스크를 쓴다.
- 보호복을 착용한다. 표백제가 피부에 튀지 않도록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 두툼한 작업용 장갑을 착용한다.
표백제는 다른 청소용품과 섞어서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드나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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