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앞에서 하는 부부 싸움이 낳는 결과
다툼도 관계의 일부이며, 가끔은 문제 해결에 있어선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다툼이 싸움으로 퍼지는 건 피해야 한다. 특히 아이 앞에서 하는 부부 싸움을 당장 멈추자. 신체적, 언어적 싸움을 목격하는 아이들은 불안을 느끼고 이 감정이 나중에는 분노, 슬픔, 두려움으로 변한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결과는 더욱 심해진다. 아이 앞에서 하는 부부 싸움이 낳는 결과는 무엇일까?
아이 앞에서 하는 부부 싸움이 낳는 결과
1. 아기일 때의 잠재의식 수준
신생아는 주변 사람의 감정, 목소리의 톤, 몸짓을 뇌의 잠재의식에 저장한다. 아기들이라도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고, 부모의 화가 난 목소리를 듣고 화난 표정을 보면 긴장된 상황임을 느낄 수 있다.
2. 아이의 정서 발달
아무리 사소한 싸움일지라도, 긴장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나면 깊은 정서적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낮은 자존감과 불안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른들의 갈등을 목격하지 않는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정서 발달이 훨씬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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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취학 아동
이 시기 아이의 언어는 아직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고,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싶어 한다. 그러니 부모의 싸움을 보면 아이가 울거나 감정적 소요 상태에 빠지게 된다.
미취학 아동들은 아직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본인 때문에 부모님이 싸운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부모님의 싸움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반응은 아이마다 다르다. 어떤 아이들은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행동하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안전한 감정이 들 때까지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시키거나,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의 정서 변화는 주로 수면과 식이 패턴의 변화로 나타난다. 밤에 오줌을 싸는 등 발달의 퇴행이 올 수 있고, 예민해지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4. 초등학생 자녀
이 시기가 되면, 아이는 주변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부모님의 싸움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거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에 누군가의 편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자아이들은 엄마의 편을, 남자아이들은 아빠의 편을 드는 경향이 있다.
사소하지만 잦은 부부 싸움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싸움은 불안한 가정 환경에 기초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아이가 작은 일도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는 욕구를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진정한 욕구나 요구를 표현하지 않는다.
아이, 모욕적인 말과 행동
아이에게는 물론이고 배우자에게도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면 말이다. 아이가 잘 때는 의도적으로라도 다툼과 싸움을 피해야 한다. 아이에게는 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가족과 가정에서 부부 싸움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이를 ‘모두가 다르다는 것’으로 인식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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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주변에서 싸우지 않기
아이가 없을 때 싸우자. 아이는 부모님이 싸웠다는 걸 알아챌 순 있어도, 최소한 싸움의 현장에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행간을 해석하는 능력이 없어, 듣는 그대로 믿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부모들이 “됐어 이제!”, “당신 지긋지긋해”, “꼴도 보기 싫어” 등의 말을 하는 걸 듣는다면, 아이의 정서가 다칠 뿐 아니라 부모의 사이가 멀어질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가족 치료
만약 문제가 있다면, 부부 상담을 받는 것도 의사소통을 개선시킬 것이다. 아이의 행동이나 태도가 불량해지고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발생한다면 가족 치료가 최선이다. 치료는 가족 구성원 간에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다.
아이와 대화하기
가끔은 아이 앞에서의 부부 싸움이 불가피할수도 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아이에게 모든 사람들, 심지어 서로 사랑하는 사람도 다툴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회를 통해 본인의 주장을 설명하는 것이지, 서로를 싫어하는 게 아니란 점을 말해주자.
만약 갈등이 해소되면, 함께 가족 나들이를 떠나자. 완전히 화해하지 않은 상태라면, 굳이 아이를 속일 필요는 없다. 아이도 부부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다 눈치챌 수 있으니 말이다.
롤 모델과 부모
부모는 제일 중요한 롤 모델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자. 배우자가 상대방을 신체적, 언어적으로 좋지 않게 대하면 아이가 자라나면서 성격에 끔찍한 결과를 미치는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는 교우 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한 주제에 대해 다른 관점과 의견을 가질 때도, 언제나 상냥한 말을 쓰도록 가르치자. 소리치고, 성질을 내고, 나쁜 말을 하는 환경 대신 관용과 존중의 환경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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