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의 영향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을 많이 먹으면 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이 글에서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의 영향을 알아보자.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의 영향
Maria Patricia Pinero Corredor

작성 및 확인 영양학자 Maria Patricia Pinero Corredor.

마지막 업데이트: 09 8월, 2022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속 쓰림은 일시적인 증상에서 만성 질환이 될 수도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산성 과일이나 반산성 과일과 같은 식품을 섭취하고 나면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의 신체 영향은 무엇일까? 이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산성 및 반산성 과일에는 오렌지, 귤과 같은 감귤류 과일, 딸기, 파인애플 등이 있다.

하지만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섬유질과 같은 영양분을 제공하므로, 과일에 대한 내성에 따라 섭취를 결정해야 한다.

속 쓰림이란?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속 쓰림은 목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다. 음식과 액체를 운반하는 관인 식도로 위산이 역류하면 속 쓰림 증상이 발생한다.

위산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에 도움이 되며, 식도의 판막은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안젤라 보쉬(Angela Bosh) 박사는 연구 논문을 통해 속 쓰림이 과도한 위산 생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특정 식품을 섭취하면 더 많은 산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일부 질환으로 속 쓰림이 발생할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열공 탈장과 같이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위산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위산이 위로 올라가 기도로 들어가면 위 식도 역류병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위벽의 염증인 위염도 화끈거림과 통증을 유발한다.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은 무엇일까?

식품의 산도는 수소 원소의 농도로 측정되며, pH라는 약어로 표기한다. pH의 범위는 0부터 14까지이며, 7 미만이면 산성이고 7 이상이면 알칼리성으로 간주한다.

<Revista Mexicana de Pediatría> 학술지에 따르면, 산성 과일은 pH 지수가 4.5 미만이므로 산성도가 가장 좋은 식품이다. 소화에 적합한 위장의 pH가 3.5~4.5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높은 지수다.

산성 과일과 감귤류 과일에는 단맛과 신맛을 내는 구연산, 사과산, 퀴닉산, 젖산과 같은 유기산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감귤류 과일은 껍질에 에센셜 오일 함량이 높고 과육에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반산성 과일은 pH가 4.6~7이며, 산성 과일보다 구연산의 농도가 낮다.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의 영향

산성 과일

산성 과일에는 다음과 같은 식품이 포함된다.

  • 감귤류 과일: 레몬, 라임, 오렌지, 자몽, 귤
  • 붉은 과일: 라즈베리, 블랙베리, 딸기, 커런트
  • 기타 식품: 파인애플, 포도, 타마린드, 석류, 자두

반산성 과일

다음과 같은 반산성 과일은 위염이나 위산 역류와 같은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도 한 번쯤 시도해 볼 수 있다.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이 위장에 미치는 영향

산성 과일을 섭취하면 상부 소화관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진다

급성 위염이 있을 때 산성 과일을 섭취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식도 벽에 생긴 상처를 자극하므로, 더 많은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산성 과일은 위염이나 위산 역류가 완전히 낫고 나서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감귤류 과일을 단독으로 섭취하거나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염균을 박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단, 감귤류 과일을 섭취하고 싶다면 먼저 전문가나 영양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을 섭취하면 화끈거림이 심해진다

위염은 염증 외에도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산성 과일을 섭취하면 더 많은 산으로 화끈거림이 심해질 수 있다.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

산성 과일은 과도한 산을 생성하여 식도와 후두를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메스꺼움이나 삼킴 곤란과 같은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면 섭식 장애나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이틀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더 읽어보기: 삼킴장애의 원인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의 영향

속이 쓰릴 때 먹어도 되는 과일

위 보호 식단의 경우, 위장 내 과도한 염산 분비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식이 요법은 증상을 완화할 뿐,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위염, 소화성 궤양, 열공 탈장, 소화 불량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는 위 보호 식단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급성기에는 설탕에 절인 과일이나 과일 통조림과 같이 조리된 비산성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속이 쓰릴 때 먹어도 되는 과일은 다음과 같다.

  • 복숭아
  • 비파 열매
  • 가시여지

급성기가 지나고 나면 위 내성에 따라 산성 과일이나 반산성 과일을 섭취해도 된다.

속이 쓰릴 때 먹어야 하는 식품

속이 쓰릴 때는 산성 과일과 반산성 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 대신 위장 보호를 위해 과일퓌레나 설탕에 절인 과일을 6번 정도 나누어 조금씩 먹어야 한다.

또한 매운 음식, 양념을 많이 한 음식, 짠 음식, 지나치게 차거나 뜨거운 음식, 통곡물, 밀가루와 같은 화학적 자극 물질을 피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조용한 환경에서 식사에만 집중하면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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