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분리를 실천하기 위한 조언 5가지
많은 사람이 관계에서 애착을 보일 때가 있다. 이들에게는 평생 봐 왔던 패턴이 애착을 기반으로 한 관계이므로,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애착이 지나치면 불편한 감정과 괴로움을 겪고 독립성이 부족해지므로, 심리적 분리를 실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랑과 대조적으로 애착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문구가 있다. 심리학자인 실비아 콩소트는 “의존은 욕구의 산물이지만, 사랑은 자유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 의미가 충분히 공감되지 않는가?
이러한 의존성은 연인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심리적 애착을 파악하는 방법
우선 자신이 심리적 애착을 경험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이 애착이나 의존인 것은 아니므로, 심리적 애착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에 대한 생각을 도저히 멈출 수 없다면 심리적 애착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친구와 함께 있어도 온통 그 사람만 생각하고 있어 현 상황을 즐기고 집중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하지도, 긍정적이지도 않다.
경계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은 항상 그 사람의 전화나 메시지를 기다리는 것이다. 마치 모든 신경이 그에게 쏠려 있어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살다 보면 전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이 또한 긍정적인 행동이 아니다.
끝으로 그 사람과 함께 있거나 그에게 연락을 받을 때만 행복하다면 심각한 상황이다! 행복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내면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이는 자존감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상대의 생각과 기억이 자신의 삶을 침범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닌 심리적 애착이다.
심리적 애착의 증상
심리적 애착을 더 잘 설명하고 알아보고자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을 살펴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메시지나 전화에 바로 답하지 않았을 때 심한 불안감이 느껴지는 상황이 바로 그렇다. 강박적으로 휴대 전화를 확인하는 것은 분명한 신호다.
상대방이 어떤 일도 하지 못하고 기분이 좋아지지도 않는가? 이는 심리적 의존의 또 다른 증상이다. 곁에 누군가가 없을 때 혼자서 마음껏 즐기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되도록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분명한 경고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상대를 기쁘게 하고 만족시켜야 한다.
- 타인의 결점은 보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만 본다.
- 거절 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 이로 인해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심을 느낀다.
- ‘네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이 관계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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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애착의 결과
보다시피, 심리적 애착은 전혀 건강한 관계가 아니다. 상대를 잃을까 봐 두렵다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
자신의 온 세상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자율적인 사람이 아닌 그에게 의존하는 사람이 되는 순간 고통만 남는 해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심리적 애착의 또 다른 결과는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 사람만 신경 쓰다 보면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점차 더 깊은 구렁으로 빠지면서 거울을 봐도 더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 자신에 대해 잊어버린 것이다.
상대가 나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더라도 마치 그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것처럼 항상 불만과 좌절감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자신의 행복을 외부에 의존할 때 흔히 경험할 수 있다.
마음속을 침투하는 생각, 불안감, 버림받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 상대방에게 갈구하는 애정 표현은 모두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킨다. 자존감이 끝도 없이 추락하면서 어느 순간 고통만이 느껴지는 관계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심리적 분리를 실천하기 위한 조언 5가지
이제 심리적 애착이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니, 심리적 분리를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의지를 갖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지금까지 서로 관계를 맺은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
1.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자
‘이제 우리는 하나야’, ‘너는 내 전부야’와 같은 뻔한 말을 믿는 것은 큰 실수다. 관계를 맺는다고 해서 그 사람과 자신의 삶이 하나가 되어 모든 일을 함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따로 친구를 만나고 혼자만의 활동을 즐기는 것도 필수적이다.
2. 혼자 있는 법을 배우자
혼자 있을 때면 기분이 울적한가? 그 사람이 곁에 없으면 불안감이 느껴지는가?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내 곁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별을 마주하거나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혼자서도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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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즐기는 것은 자주적인 삶을 위한 연습이며, 마음을 다치게 하는 관계로부터 심리적 분리를 촉진한다.
3. 그 누구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심리적 분리 연습을 위한 이 조언은 매우 중요하다. 그 누구도 나의 안녕과 행복을 책임져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더는 어른에게 의지하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이제는 직접 자신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
4. 어떤 것이라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연애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가 나에게 신세를 지고 있거나 평생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과거에 사랑하던 사람을 떠난 적이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강한 애착이 있으면 혼자 남겨져 슬픔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경향이 생긴다. 그러니 환상을 가지지 말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바라보자.
5. 심리적 분리를 실천하려면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다른 사람에게 질투심을 느끼는가? 아니면 그를 믿지 못하는가? 연인에게 강박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다.
서로 대화를 나눠야 의문점을 해소하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머릿속에 떠도는 모든 생각이 불안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리적 분리도 연습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말로 이 글을 끝낼 생각은 없다. 심리학 분야에는 의존성을 전문으로 다루는 여러 전문가가 있어, 심리적 분리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몸에 익은 많은 패턴을 잊어버려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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