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착용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까?

브라를 착용하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림프순환을 촉진해 독소를 제거하고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요즘은 브라 착용이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다. 가슴 모양을 탄탄하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세기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가 가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여성들에게 적이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오랜시간 브라를 착용하면, 림프 배농을 방해하고 림프액 온도를 높여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브라가 가슴을 조이거나 힘을 가하는 형태일 때를 말한다.)

브라 착용이 림프 순환에 미치는 영향

1930년대 이후 브라와 유방암 발병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가 림프샘과 림프관을 압박하고, 자연스러운 림프 배농을 통한 독소 제거를 막는다. 이로 인해 독소가 가슴에 쌓여 낭포, 섬유성 결절, 경우에 따라서는 암성 종양 등을 생성한다고 한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브라를 착용하면 가슴에 압박이 가해지며, 모세혈관과 림프 정맥이 눌려 순환이 어려워진다. 뿐만 아니라 브라는 가슴을 덮는 소재와 그로 인해 가해지는 힘으로 인해 가슴의 온도를 높인다. 전암 단계의 유방이나 암이 발생한 유방은 건강한 가슴에 비해 온도가 높다. 

자유로운 가슴: 자연스러운 마사지

브라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편안하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가슴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는데 이는 마사지 효과와 비슷하다. 독소가 제거되고 낭포와 종양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불편함과 통증도 줄어든다. 두 명의 영국 유방 전문의는 브라 사용이 가슴 통증을 감소시키는지를 실험했는데, 3개월 동안 브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은 가슴 통증이 줄어들거나 사라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요즘 여성들의 잘못된 믿음

섬유 산업은 다양한 형태의 브라를 제조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제 여성들은 브라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처진다고 믿게 되었다. 가슴 처지는게 두려워 잠을 잘 때에도 브라를 착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과는 정반대로 1978년 이후로 프랑스, 미국, 일본, 영국에서 수행되어 온 연구들는 오히려 브라가 가슴이 처지는 것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밝혔다.

브라를 하지 않는 것과 가슴이 처지는 것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여성들은 그렇게 믿어온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논쟁의 주제가 되어오고 있다. 

최근 일본, 프랑스에서 진행된 연구는 브라 착용이 가슴 모양을 업 시키거나 탱탱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피부에도 아무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왜 이런 걸까?

브라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가슴을 보호하는 쿠퍼 인대와 피부 근육이 제 기능을 멈추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가슴은 점점 더 처진다.

가슴은 섬세하고 저항성이 있는 막으로 덮여있다. 이 막들이 제 기능을 할 때 더욱 강화되고, 인대에 매달려 보호망 같은 역할을 한다. 브라를 착용하지 않으면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가슴이 처지기 때문이 아니라 가슴이 제 기능을 하고, 스스로 견고함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