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를 언제 어떻게 용서해야 할까?
배우자의 배신이 결혼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항상 관계를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배우자의 외도를 용서해야 할까?
계속해서 읽어 보고 자세히 알아보자.
배우자가 두 사람 간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면 우울하고, 화가 나고, 불안하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다. 배신은 관계에 깊은 상처를 주지만, 그 상처가 영원히 남는 걸까?
지금부터 외도 행위를 용서하는 방법과 용서해도 되는지 알아보는 방법을 살펴보자.
외도는 부부가 헤어지는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원인이 아니라, 관계에 이미 존재하던 여러 문제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배우자가 다른 사람에게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외도를 하는 이유
외도를 저지르는 데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존심에 금이 가거나 권태감을 느끼던 찰나에 주변에서 은근히 많이 일어나는 일을 보고 ‘아무 의미도 없어’, ‘아무도 모를 거야’,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야’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때로는 금단의 열매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려 이미 자신에게 있는 충분히 가치 있고 견고한 관계가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울타리 밖에 있는 행위를 시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외도는 소통의 부재 또는 사랑의 끝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공백을 채우려고 하고 그 이유가 무엇이든 만족하지 못한 욕구를 해소하려고 할 수 있다.
용서할 가치가 있을까?
분명 외도를 한 배우자에 대한 신뢰와 사랑의 감정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큰 충격을 받고 나면 관계의 소중함을 잘 생각해 보고 관계를 이쯤에서 정리할지 배우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지 결정해야 한다.
- 상대방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 관계를 정리하면서 얼마나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될지 생각해 보자. 과연 더 행복해질까?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외도 행위를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가? 아니면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는가?
- 외도 행위로 인해 지금까지 괜찮았던 모든 부분에 영원히 흠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어쩌면 태풍이 지나가고 난 자리에 더 아름다운 꽃이 필 수도 있는 법이다.
- 배우자를 인간으로서는 용서했을지 몰라도, 다시 함께 살아가고 싶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는 상처받지 않도록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일 수 있다.
더 읽어보기: 외도를 용서할 수 없을 때
배우자의 외도를 용서하는 방법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배우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 외도를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배우자와 잠시 떨어져서 가족, 친구, 배우자와 같은 외부 요인을 생각하지 말고 진정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용서할 수 있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자. 경제적 문제나 사람들의 의견도 결정으로 원치 않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 자존감을 유지하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현 상황에 이르는 데 자신이 어느 정도 원인 제공을 했는지 고민해 보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
- 그가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힘겨운 일을 묵묵히 하면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지 확인하자.
-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터놓자. 외도 행위로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얼마나 큰 불안감을 느꼈는지 등을 진지하게 얘기해야 한다. 또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단계를 정확히 따르고 나면 그 일이 있기 전보다 배우자와 더 자주 소통해야 한다.
- 내연남이나 내연녀에 집착하지 말자. 그를 만나거나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는 것이 좋다.
- 공통 관심사를 찾아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자.
-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배우자에게 다시 함께 살자고 제안하자. 단, 상처받는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이번에는 더 솔직하고 헌신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더 읽어보기: 이별 후 겪게 되는 우울증의 치료와 지원
심한 충격을 받은 사람은 바로 자신이기에, 회복 기간을 알 수 있는 것도 나 자신뿐이다. 지금까지 외도를 용서하는 방법과 용서할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을 살펴보았으니, 최종 결정은 자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