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가 앓고 있는 램지 헌트 증후군은 어떤 병일까?
저스틴 비버는 최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말초 안면 마비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그는 이 질병으로 인해 다가오는 콘서트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램지 헌트 증후군은 어떤 병일까?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바이러스 질병인 램지 헌트 증후군은 수두와 대상 포진을 일으키는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램지 헌트 증후군은 일상과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램지 헌트 증후군의 발병 원인, 증상, 치료법에 관해 살펴보려고 한다. 과연 저스틴 비버는 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활동을 중단해야 할까?
램지 헌트 증후군은 어떻게 생기는 병일까?
저스틴 비버가 앓고 있는 램지 헌트 증후군은 그 자체만으로 전염병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뇌 신경에 있는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증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대부분 어릴 때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수두가 발생했거나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일부 바이러스 인자는 신체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뉴런에 남아 있으면서 잠복 상태를 유지한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거나,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낼 수도 있다.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는 램지 헌트 증후군보다 더 흔한 대상 포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 인자가 늑간 신경으로 들어가면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대상 포진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 포진이 생기면 가슴에 물집이 생기면서 피부 민감도가 높아지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한편 램지 헌트 증후군의 경우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이나 두개골 신경에서 발견되므로, 대상 포진과는 증상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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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이유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항상 재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평생 큰 문제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저스틴 비버와 같이 어린 나이에 램지 헌트 증후군을 앓는 것은 흔한 상황이 아니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재활성화의 위험 요인은 60세 이상의 고령이며 젊은 사람에게는 흔치 않다. 하지만 저스틴 비버는 아직 28세에 불과하다.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 신체 방어력 저하로 추측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 인자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잠재해 있던 신경에서 자기 복제 기회를 얻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면역 세포를 동원해야 하는 심각한 기저 질환
-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이 백혈구와 면역글로불린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약 복용
- 코르티솔 분비량을 늘리고 백혈구의 일반적인 작용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정신적 고통, 신경과민
램지 헌트 증후군은 어떤 증상을 유발할까?
램지 헌트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귀 근처와 눈가에 물집이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얼굴 한쪽이 움직여지지 않는 말초 안면 마비 증세를 경험한다.
‘보다시피, 한쪽 눈이 전혀 감기지 않고 오른쪽 얼굴로는 웃을 수도 없다.’
저스틴 비버는 물집이 생기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오른쪽 말초 안면 마비 증세를 경험하고 있다. 안면 마비가 오면 눈꺼풀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표정을 짓지 못한다.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안면 통증
- 이명
- 청각 과민증
- 미각 변화
- 어지럼증과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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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 헌트 증후군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일까?
연구에 따르면, 램지 헌트 증후군의 치료법은 보조적 방식이다. 다시 말해, 몸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이 없다.
증상의 지속 시간을 단축하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비르를 처방할 수 있지만, 효과를 보려면 조기에 복용해야 한다.
한편 관련 증상은 특정 약물로 가라앉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증을 경험한다면 카르마파제핀이나 신경 진통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를 처방할 수 있다. 또한 신경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비타민 B12 보충제를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지럼증과 현기증은 현기증약으로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눈이 깜박이지 않으면 안구 건조증과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병세의 진행 기간은 사람마다 다른 편이므로, 저스틴 비버가 몇 주간 증상을 앓게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대체로 볼 때, 증상이 가라앉으려면 3~4주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몇 달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저스틴 비버의 향후 회복
저스틴 비버가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콘서트를 취소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러한 병을 앓고 있으면서 콘서트를 무리 없이 마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는 다가오는 한 달간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진단 당시 이미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램지 헌트 증후군이 있으면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마비된 신경에 지속적인 신경통이 느껴지거나, 눈을 깜빡이지 않아 안구 수분 부족으로 각막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스틴 비버의 경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속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할 가능성을 완전히 간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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