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에 대한 집착을 멈추는 방법

옛 애인에게 집착하는 건 자신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얽매이게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Elena Sanz.

마지막 업데이트: 26 8월, 2022

대부분은 삶의 어느 시점에서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별하게 되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별할 때 찾아오는 이러한 감정적 영향은 부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별을 적절히 극복하지 못해 옛 애인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등 해로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전 애인이 더는 자기 삶의 일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란 일반적으로 아주 힘든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옛 추억에 갇혀 전 애인의 소셜네트워크 프로필을 끊임없이 확인하거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그들을 찾는다.

이런 모든 상황은 자존감에 해가 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때로는 그렇게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가 없다. 만약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하는지 이해하고 몇 가지 팁을 따른다면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옛 애인에 대한 집착이 흔한 이유

옛 애인에 대한 집착은 특히 관계가 깨진 직후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나약함이나 의지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대신 강력한 신체적, 심리적 원인이 그 이면에 깔려 있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의 뇌는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을 방출한다. 그리고 이러한 호르몬은 신경 보상 회로를 활성화하고 행복함과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그 관계가 깨지면 이 호르몬의 홍수가 멈추고 일종의 금단 증후군이 발생한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몸에 흐르기 시작하여 주관적인 불편함과 건강 문제까지 야기한다. 그래서 신체는 이전 수준의 신경 전달 물질을 회복하려고 하고, 이로 인해 옛 애인과 연락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관계가 깨진다는 것은 두 사람이 공유했던 환상, 기대 그리고 미래 계획의 파괴를 뜻한다. 만약 우리의 정체성이 누군가의 파트너로서 하는 역할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면 이별은 그 후 자신이 누구인지 그 정체성을 재발견해야 할 필요성을 가져다준다. 이 모든 상황은 무섭고 감당하기 어려워서 정서적 안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옛 애인에 대한 집착을 멈추는 방법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슬픔과 함께 찾아오는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다.

옛 애인에 대한 집착을 멈추는 건 부분적으로 결정과 훈련의 문제다. 그리고 이때 다음의 방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자

슬픔의 첫 단계에서는 보통 현실 부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단계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안 되며,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단지 다툰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해결책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또 그 사람이 자신에게 돌아올 거라고 계속해서 생각하는 건 우리를 가두고 그 사람에게 묶여 있게 만들 뿐이다.

전혀 접촉하지 말자

만약 최근 이별을 경험했다면 옛 애인과 계속 연락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게 정상이다. 하지만 적어도 첫 몇 달 동안은 전혀 접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를 나누지 말고, 어떤 종류의 접촉도 하지 말자. 그리고 사진이나 오래된 대화를 뒤적여 보거나 그 사람의 이동 경로도 확인하면 안 된다.

옛 애인의 부재에 뇌가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그들의 물리적, 상징적 존재를 계속 떠올리면 뇌는 오래된 신경 연결을 똑같이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니 그 관계로 인해 형성된 호르몬의 흐름에서 벗어나자.

일어난 일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자

많은 경우 우리는 투자한 모든 시간, 에너지, 환상이 헛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옛 애인에게 집착하게 된다.

자신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따라서 일어난 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우리가 한 모든 경험이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관계는 끝이 났지만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자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가장 건강한 행동은 자기 삶의 모든 영역을 돌보고 그 영역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사실 연애 중일 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으며,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집중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초점을 잃게 되면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올 수 있다. 따라서 최고의 대안은 항상 모든 시간과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다. 자신과 다시 연결되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자.

노력해 보자

옛 애인에 대한 집착을 끊기란 쉽지 않다. 특히 자존감이 낮거나 감정적으로 의존했던 경우라면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결정이다.

영원히 함께할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따라서 자신의 웰빙을 위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자기에게 집중시켜 보자. 다른 사람과 함께 보냈던 시간에 대해 감사하고, 용서하고, 또 다가올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받아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