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개구리 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삶은 개구리 증후군은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위험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에 대한 적절한 조기대응을 못해 결국 화를 당하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이란 무엇일까?
Raquel Aldana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Raquel Aldana.

마지막 업데이트: 27 1월, 2023

삶은 개구리 증후군은 내가 처한 상황에서 탈출하지 못한다고 느껴서 계속 참다가 결국 타 죽는 정서적 피로 상황을 일컫는 표현이다.

천천히 자신을 악순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완전히 지칠 때까지 서서히 신체적, 정신적 악순환의 그늘로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올리비에 클레르(Olivier Clerc)는 “삶은 개구리 증후군”이라는 간단한 표현을 써서 이와 같은 상황을 일컬었던 사람이다. 이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 이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아래에서 배워보도록 하자.

삶은 개구리 증후군: 힘을 다 써버린 개구리

삶은 개구리 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이 이야기는 “1분에 0.2도보다 천천히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개구리는 멀쩡히 살아있다가 아주 뜨거운 온도에 도달하는 순간 순식간에 죽어버린다. 0.2도 이상으로 온도가 급속히 올라가면 개구리는 펄쩍 뛰어 탈출한다.”라는 실제 물리학 법칙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니, 올리비에 클레르가 설명했듯이 개구리를 냄비에 넣고 아주 천천히 온도를 높이며 끓이면 개구리는 뜨거워지는 물의 온도에 체온을 적응시키게 된다는 말이다.

물이 끓는 순간이 오면 개구리는 더는 체온을 적응시키지 못하고 냄비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슬프게도 체온을 조절하느라 힘을 다 써버려서 뛰어오를 힘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결국 개구리는 자신을 구하지 못한 채 끓는 물에서 죽는다.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 개구리를 죽였는가? 끓는 물이었을까, 언제 뛰어오를지 몰랐던 개구리의 탓일까?”

개구리가 50º의 물에 들어가게 된다면, 당장 그곳으로부터 뛰쳐나와 몸을 보호했을 것이다. 하지만 개구리는 서서히 오르는 물의 온도를 견디고 있는 동안 그곳을 나올 수 있다는 사실도, 나와야 했다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소리 없이 악화하는 상황은 우리를 속이고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게 만든다

소리 없이 악화하는 상황은 우리를 속이고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게 만든다

정서적 악화가 천천히 진행되면 우리는 그 악화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는 왜 우리가 상황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지, 왜 우리가 그런 학대에 반항하지 않는지, 우리를 죽이는 유독한 공기에 결국 자신을 노출하고 마는지에 대한 이유가 된다.

변화가 아주 천천히 일어나면 자각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결국엔 반응이나 저항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로 보면 삶은 개구리 증후군과 같은 피해자를 연애, 직장, 가족과 친구 관계, 사회생활에서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사실 연인이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상사가 특정 업무를 맡기면, 믿는 친구가 내 관심을 갈구하면 기분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요구들은 천천히 나의 대응과 반응 시간을 줄여버린다. 이 요구를 맞춰주느라 너무 지친 나머지 이들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

소리 없이 악화하는 상황은 우리를 속이고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게 만든다

불편함에 익숙해지는 조용한 과정은 우리를 분명 악화시킨다.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 교묘하게 우리 인생의 주도권을 빼앗아간다.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알아차리고 준비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똑바로 뜨고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면 우리의 감각이 악화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 자신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

조금씩이라도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주위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의 말을 따르지 않거나 우리의 권리에 더 가치를 부여할 때 탐탁치 않아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맞추는 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태도는 그들을 불편하게 한다.

가끔은 “그만!”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우리의 웰빙을 보장하고 자기애, 자존감, 흥미를 지킬수 있다.

항상 삶은 개구리 증후군을 마음 속에 기억하고, 깊은 아픔에 빠지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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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rc, O. (2007). La rana que no sabía que estaba hervida… y otras lecciones de vida. Madrid: Maeva
  • Savater, F. (1995). Ética Como Amor Propio. Libro de Mano.
  • Smith, A., & Rodríguez Braun, C. (2004). La teoría de los sentimientos morales. El libro de bols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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