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두통에 시달리다 보면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 문득 궁금할 수 있다. 이 글에서 함께 알아보자!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마지막 업데이트: 18 2월, 2022

인간의 머리에는 뇌를 비롯한 여러 신체 구조가 있다. 그렇다면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두통이 생기면 신체의 어떤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걸까?

머리에는 두개골, 두개골을 덮는 피부와 근육, 뇌, 뇌에서 순환하는 정맥과 신경 구조 등이 있다. 뇌는 두개강에 있는 신체 기관이므로, 머리의 한 부분이다.

머리 통증을 뜻하는 두통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가벼운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 두통이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려면 먼저 뇌 조직에 통증 수용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통증 수용체가 없는 신체 부위에서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뇌에는 통증 수용체가 없다

통각 수용체라고도 하는 통증 수용체는 특정 감각을 느낄 가능성과 관련된 감각 구조로, 자극으로 통증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통증 수용체는 다양한 조직에 존재하지만, 뇌에는 없다. 뜨거운 물체를 만질 때와 같이 통증 수용체가 자극을 받으면 척수를 통해 통증 신호를 뇌로 전달한다.

통증 수용체는 피부나 체내에 있는 특정 장기에 존재한다. 체내 수용체를 포함한 근육과 같이 통증 수용체가 있는 점막과 조직도 있다.

따라서 결론을 말하자면, 뇌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 몸 전체에 분포된 통증 수용체가 전달하는 정보를 받아 이를 해석하는 것일 뿐, 뇌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한편 수막과 같이 뇌에 인접한 일부 구조에는 통증 수용체가 있다.

뇌는 통증 수용체가 없는 기관이므로, 신경외과에서 국소 마취로 수술을 진행할 때가 많다. 의사의 처치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의 의식이 있는 동안 두개관을 열어 뇌 수술을 수행한다.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뇌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중추 신경계의 일부 기관이다.

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만 고통을 해석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뇌는 고통을 느낄 수 없지만 몸 전체의 통증 수용체로부터 전달받는 신호를 해석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신경학자들은 뇌가 궁극적으로 통증을 알려 주는 기관이므로, 뇌가 통증을 일으킨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통증 수용체는 몸에 해로울 수 있는 물리적, 열적, 화학적, 압력 변화를 감지하면 뇌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 통증 수용체에서 척수를 통해 정보가 뇌로 전달되면 뇌 조직이 이를 해석한다.

뇌는 정보를 수집한 후 현 상황, 경험,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반응을 전달한다. 뇌가 위험한 통증을 감지하면 그곳에서 손을 떼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뛰거나, 달리거나, 그대로 버티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에 반해 복서와 같이 통증을 목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다. 복서의 경우, 경험을 쌓기 위해 신체가 받는 타격이 뇌에 인식된다. 뇌가 정보를 어느 정도 축적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몇 차례의 연속 타격 후에는 신체 반응이 전과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경험을 초월하는 고통에는 한계가 있다. 통증은 실제로 신체가 건강상 위험을 알리기 위해 이용하는 방어 기제다. 통증 인식 시스템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인간도 하나의 종으로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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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두통의 의미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두통은 뇌 조직 자체가 아닌 뇌 근처의 구조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구조인데도 머리가 아픈 것은 왜 그런 걸까? 그 이유는 두개골에서 발견되는 다른 구조에 있다.

두통은 두부 피부, 수막, 두개골 동맥에서 느껴지거나 목 근육 수축으로 발생할 수 있다. 뇌가 이러한 구조의 신호를 해석하여 통증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혈류 문제도 편두통의 흔한 원인이다. 두부 동맥이나 정맥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의 통증 수용체가 뇌에 신호를 전달한다. 따라서 일부 편두통 치료제는 혈관 수축에 변화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는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뇌가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해서 인간이 통증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뇌 조직은 통증 감지를 통해 신체를 외부 세상과 연결하는 동시에, 통증 수용체를 통해 내부 환경을 해석한다. 따라서 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몸은 전반적으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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