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의 식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의 엄격한 식단은 영양사, 코치, 심지어 기술 감독까지 선수들이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도록 머리를 맞대고 짜낸 결과다.

작성 및 확인 의사 Leonardo Biolatto.

마지막 업데이트: 11 2월, 2023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의 식단 구성은 소속 클럽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식단과는 조금 다르다. 월드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식단에 관해 이야기해보겠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의 식단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식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가나전에서 포르투갈의 승리를 확정하는 역할을 했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포르투갈팀이었지만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운동선수가 부상이 거의 없이 체력을 유지하려면 매일 하는 훈련 외에도 개인 요리사가 짜주는 식단이 중요하다. 이런 맞춤 식단의 단백질 주요 공급원은 생선과 닭고기다.

호날두는 식물성 기름, 씨앗류와 해산물을 주로 포함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선호하는 편이다.

식단 내용만큼 중요한 식사 횟수

또한 호날두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6끼를 소식한다고 한다.

하루에 6끼를 먹는 식습관은 다른 선수들도 사용하는 전략이다. 하루에 6끼를 소식하는 이유는 영양분을 분배하여 운동 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간 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6끼 식습관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운동인이 선호하는 식습관이다.

2.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의 식단: 육류 섭취를 줄인 메시

축구 선수들의 식단은 문화적 관습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남아메리카에서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매우 높다.

리오넬 메시는 2014년부터 영양학자인 줄리아노 포저의 지도를 받으며 육류 소비를 대폭 줄여야 했다. 또한 탄산음료와 피자를 먹는 횟수도 줄이라고 권유했다.

포저는 메시에게 다음과 같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  5가지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한다.

1. 물
2. 과일
3. 채소
4. 올리브 오일
5. 통곡물

메시는 보통 아침으로 과일과 채소를 곁들인 시리얼을 배불리 먹는다.

하지만 저녁은 되도록 가볍게 복합 탄수화물을 제공하는 쌀과 단백질이 풍부한 참치를 먹는다.

3. 네이마르의 고열량 식단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다른 운동선수들처럼 고열량 식단을 따른다.

엘리트 축구 선수는 훈련과 경기에서 체력 소모가 큰 만큼 고열량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고온인 카타르 경기장에서 뛰려면 열량 소모는 몇 배가 될 수 있다.

네이마르는 필요한 열량의 절반 이상을 탄수화물로 채우고 30%는 단백질, 10%는 지방으로 채운다.

네이마르의 평범하지 않은 아침 식단에는 달걀 3개, 시금치, 칠면조 고기와 씨앗이 든 단백질 셰이크를 포함한다. 든든한 아침 덕분에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칠면조 고기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매우 높이 평가된다. 네이마르는 점심은 물론 저녁에도 칠면조 고기를 포함하며 생선은 주로 저녁 식단에 넣는다.

맞춤형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의 식단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은 모두 맞춤형 식단을 따른다. 선수의 나이, 포지션과 특정 조건에 따라 영양사가 맞춤 식단을 짜준다.

경기 전 선수 대부분은 복합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려서 90분 내내 경기장을 뛸 에너지원을 확보한다.

경기 후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사로 경기 후 미세 손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백질 섭취량이 충분하면 근육과 근섬유가 빠르게 회복하여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의 필수 구성원인 영양사

또한 유명 선수들은 개별 영양사와 요리사를 고용하여 그때그때 몸 상태에 맞춘 식단을 지킨다.

선수 상태에 맞춰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법을 바꾸기 때문에 경기력에 방해되는 위장 장애, 가스나 복부 팽만감 같은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하프타임 간식도 수십 년 전과는 달리 팀의 영양사가 세심하게 신경 써서 과일, 시리얼 또는 이온 음료 등을 준비한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식단 등에 신경 쓰지 않는 선수는 다음 월드컵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