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

장내 세균이 관절통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여러 연구 결과 장내 세균은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연골이 약화하여 생기는 질병으로 염증과 관절통이 발생한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발병 원인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관절통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절통과 장내 세균

2013년, 뉴욕 대학의 류머티즘학자 호세 셰어 박사는 류머티즘 환자는 다른 사람보다 ‘프레보텔라 코프리’라는 장내 세균이 더 많다는 것을 밝혔다.

2013년 10월, 셰어 박사는 또 다른 연구에서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장내 주요 미생물 수치가 보통 사람보다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전 세계 과학자의 노력 끝에 장내 미생물이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

장내 세균은 약 1,000 종이 넘는데 총 무게가 1~3kg 정도이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종도 있지만 건강을 해치는 종도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 판명되었다.

관절통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 면역력

메이오 클리닉의 면역학자 비나 타네자는 장내 미생물이 면역력은 물론 관절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내 세균이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데 장내 세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생활 방식의 변화가 장내 세균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프레보텔라 코프리

프레보텔라 코프리는 면역 세포의 3분의 2 이상이 사는 장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위장관은 소화 과정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따라 들어온 미생물을 계속 처리한다.

위장관은 해로운 미생물을 처리하기 위해 다른 장기의 면역체계까지 강화한다. 장에 있는 면역 세포는 관절을 포함한 몸 전체의 염증 세포를 활성화하는데 이러한 현상 역시 관절통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셰어 박사는는 프레보텔라 코프리는 체내 면역 반응을 주도하며 나중에 다른 세포들에도 퍼져서 관절통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운 체내 세균이 없어져서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최근 가장 인정받고 있는 주장은 프레보텔라 코프리 수치가 높은 환자는 면역력을 담당하는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 수치가 낮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장내 세균으로 면역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계속 연에 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추측된다.

의사들이 주로 권유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세균을 생성하고 여드름이나 불면증, 장과 관련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