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무저항을 주장했던 마하트마 간디

마하트마 간디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및 영적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역사와 비폭력 무저항 투쟁을 살펴보겠다.

본명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였지만 시인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로부터 받은 이름인 마하트마 간디로 알려져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마하트마 간디 뜻은 ‘위대한 영혼’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평화 운동가이자 인도 힌두교 정치인 겸 변호사로 영국 권력에 대항한 인도 독립운동을 이끌었지만 대중이 무기가 아닌 평화적 저항과 비폭력 시민 불복종을 장려했다.

따라서 간디는 인도의 국가적 영웅이자 전 세계 평화주의 혁명의 상징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간략한 역사를 살펴보자.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 초기

간디는 1869년 10월 2일, 인도 북서부의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인도인은 2등 시민이었다.

그러나 간디는 상인 가문 출신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법학을 전공한 다음 변호사 면허도 땄다.

간디는 인도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귀국했지만 인도 법조계는 과포화 상태였고 법정에서 역동적인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남아공에서의 생활

1893년에 간디는 나탈에서 운영되는 인도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남아프리카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인종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겪은 간디는 수동적 저항과 시민 불복종으로 인도인을 차별하는 법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1894년에는 남아프리카의 인도인을 규합하여 ‘나탈 인도 국민 회의’를 창설했고 인도인의 인권 침해와 영국인에 의한 차별 증거를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렸다.

더욱이 간디는 인도인의 투표권을 부정한 법에 동포들과 함께 폭력 없이 공개적으로 도전하면서 정부 처벌을 받았다.

이 투쟁은 7년간 지속되었으며 간디를 포함한 인도인 수천 명이 투옥되고 항의했다. 등록 카드를 태우는 등 모든 형태의 비폭력 반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채찍질 당하고 총살된 인도인도 있었다.

남아프리카 정부의 극단적인 진압 방법은 전 세계적 비난을 받았고 그 영향으 남아프리카 수상, 얀 스뮈츠는 간디와 해결책을 협상해야만 했다.

인도로 귀환한 마하트마 간디

1916년, 간디는 인도로 돌아와 전국을 여행한다. 그곳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광범위하게 서신을 주고받으며 계속 종교와 철학 지식을 심화시켰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치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간디는 결국 인도 독립운동의 지도자가 되었다. 무장 투쟁 대신 평화적 시위, 단식 투쟁과 시민 불복종 같은 비폭력 무저항 투쟁을 장려했다.

소금 행진

가장 대표적인 대규모 평화 시위이면서 인도 독립을 이끈 가장 중요한 사건이 바로 소금 행진이다. 이 시위에서 간디는 제자 수십 명과 기자를 이끌고 소금 생산권을 주장하며 인도양까지 300km 이상을 행진했다.

인도양에 도착한 간디는 물 속으로 들어가 손으로 소금을 집어 들었다. 이 상징적인 제스처는 인도인들이 영국 정부의 소금 독점권에 항의하도록 만들었다.

영국인은 인도를 식민지화하며 소금 생산을 전유했고 소금 소비에 세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소금 행진 이후 인도 전역에서 소금세 폐지를 주장하게 됐다.

인도인들은 소금을 모으기 위해 바다로 나갔고 간디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투옥됐다. 결국 총독은  인도인의 소금 생산 권리를 인정했다.

소금 행진은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운동에 영감을 줄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그리고 1930년, ‘타임’지는 소금 행진을 미국 독립을 이끈 보스턴 차 폭동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인도 독립과 마하트마 간디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인도가 간접적 영국 식민지라는 사실은 인도 독립운동이 탄력받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기간에 인도인 수천 명과 70대였던 간디도 감옥에서 2년을 보냈다.

그러나 대중의 압력과 전쟁 종식으로 1947년, 인도는 드디어 영국에서 독립했지만 이슬람교도는 파키스탄으로, 힌두교도는 인도로 가는 민족 분열이 벌어졌다.

마하트마 간디 암살

1948년 1월 30일, 기도회에 가던 간디는 뉴델리에서 반이슬람 성향의 힌두교 급진주의 무장 단체 국민 의용단의 나투람 고드세에게 암살당했다. 이 단체들은 간디가 파키스탄에 약속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새로운 인도 정부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암살 후 고드세와 공범인 나라얀 압테는 처형됐지만 암살 선동자인 비나약 다모다르 사바르카르 의장은 증거 부족으로 석방되었다.

마하트마 간디의 유산

간디의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넬슨 만델라는 간디를 영감의 원천으로 여겼고 모두가 평등해지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