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일까?

특정 약을 먹으면 심박 수가 올라가고 피부의 혈관이 커지면서 밤에 식은땀을 흘릴 수 있다.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일까?

작성자: Ekhiñe Graell

마지막 업데이트: 26 8월, 2022

땀은 신체가 자연적으로 체온을 낮추는 방법이다. 이 기능은 보통 날이 더울 때나 운동을 할 때 활성화되며, 특정한 시간과 상황에서 작동된다. 그렇지만 자는 동안 땀을 흘리면 불편하거나 걱정이 많아질 수 있다.

식은땀이 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 두면 이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일까?

아래에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자.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이유

한밤중에 땀으로 흠뻑 젖은 채 잠에서 깨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식은땀이 나는 이유를 파악하려면, 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인은 바로 환경의 온도와 전반적인 쾌적함이다. 더운 열기만이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는 유일한 환경적 요인은 아니다. 습도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밖에 식은땀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으로는 두꺼운 담요나 잠옷, 불편한 오래된 매트리스, 시끄러운 환경 등이 있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다. 식습관에 변화를 줬는가? 요즘 들어 피로감이 잦은 편인가? 일부 독감 증상으로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인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 증상이 있거나 하루나 이틀 사이에 독감이 나타나면 열이 오르면서 식은땀이 날 수 있다. 하지만 감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일까?

밤에 땀이 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신체의 호르몬 변화로 인한 폐경과 관련된 전신 열감이다. 에스트로겐 생성이 갑자기 줄어들면 시상하부에 혼란이 생겨 여성의 피부 온도가 즉각적으로 최대 6ºC까지 오를 수 있다.

물론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부족하거나 이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을 먹는 사람도 비슷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남성이 이를 전신 열감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안드로겐이 부족하면 식은땀이 날 수 있다.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는 또 다른 이유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일까?

1. 약

많은 처방 약은 심박 수를 높이고 피부의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먹으면 땀이 나는 가장 대표적인 약으로는 해열제가 있다.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이 아스피린이나 이와 비슷한 약을 먹는다. 이러한 약은 흔히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식은땀이 나게 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항우울제도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다.

2. 건강상 문제

결핵이나 에이즈와 같은 감염성 질환도 식은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고열 증세와 식은땀은 HIV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한편 림프종의 한 유형인 호지킨병도 발열과 식은땀을 자주 유발하는 감염이다.

3.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이유: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일부 사람들은 식은땀이 나는 이유가 밤에 술을 많이 마신 탓이라고 주장한다. 자기 전에 와인 한 잔을 마시면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술에 취해 잠을 자면 회복 효과가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두통과 식은땀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식은땀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은 매운 음식이다.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딱히 불편한 점이 없지만, 음식을 소화하면 피부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의사들은 과도한 카페인이 원래 땀을 많이 흘리던 사람의 상태를 더 심해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4. 다한증

다한증은 밤낮 할 것 없이 온종일 땀이 많이 나는 상태다. 식은땀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을 모두 배제했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한증을 확인하려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식은땀을 해결할 수 있는 자연적인 방안

가장 먼저 온도 조절 장치를 살펴보자.

대부분의 의사가 잘 때는 방 온도를 18~22ºC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직접 온도를 조절해 가면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온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일까?

한 방에서 같이 자는 배우자와 선호하는 온도가 다르다면 얇은 이불을 두어 개 정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긴장을 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면 쉽게 땀이 날 수 있다.

따라서 결혼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두자. 하지만 중요한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몇 주간 계속해서 식은땀을 흘린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편 남녀 가릴 것 없이 갱년기 증상이 있으면 서양 승마(블랙 코호시) 차나 보충제를 섭취해 보자. 서양 승마는 북미의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야생 식물이며,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붉은토끼풀(레드 클로버)은 전신 열감과 식은땀 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약초다. 하지만 서양 승마만큼 효과가 좋지는 않다.

이쯤 되면 잠을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생활에 변화를 줬는데도 아무 효과가 없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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