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와 재미있게 놀아주는 방법

신생아와 즐겁게 놀아주면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배워나가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기는 보호자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연약한 존재다. 신생아는 먹고 자고 배변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지만 보호자 얼굴을 보면서 함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보호자가 신생아와 놀아주면 감각 발달까지 촉진할 수 있다.

아기를 돌보다 보면 어떻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신생아의 몸은 아주 연약해서 어떤 장난감, 놀이 또는 동작도 감당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신생아와 놀아주기는 주변 세상을 가르치는 훌륭한 수단이 된다.

신생아와 놀아주기가 왜 중요할까?

엘리자베스 알자테 그리살레스는 ‘적절한 자극을 위한 매뉴얼’이라는 저서에서 생후 1개월 아기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보호자에게 매우 의존적이며 반사적인 동작을 할 때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을 보여주는 것 외에 신생아와 놀아주기는 자신감과 안정감 형성에 무척 중요하다.

놀이는 신생아가 상대의 표정을 보면서 이후 따라 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안정감을 주는 소리나 불안한 소리를 인식하게 한다. 또 보호자와의 신체적 접촉은 신생아에게 안정감을 준다.

블랑케스 마리아가 공동 집필한 ‘나를 돌보는 법: 부모를 위한 가이드’는 신생아에게 무엇보다 사회 정서적 발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생아는 보호자와 유대감을 쌓는 과정에서 놀아주는 아빠와 자신을 편안하게 돌봐주고 식사를 주는 엄마에 관한 애정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놀이 역시 수유와 재우기만큼 유대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생아와 재미있게 놀아주는 방법

신생아와 할 수 있는 놀이는 아기의 성장 발달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 인지, 언어와 사회 정서적 발달 상태에 맞게 놀이를 정할 수 있는데 생후 1개월 신생아는 팔다리와 손동작이 반사에 의해 움직인다. 머리를 살짝 들고 옆으로 돌리거나 똑바로 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맞춰 놀이를 구상하자.

인지 능력을 살피면 신생아는 간접적으로 쳐다보고 표현하며 물체를 기억하고 울음으로 도움을 청하며 음식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또 누군가 안아주거나 친근한 얼굴을 보면 울음을 멈추기도 한다.

언어 발달 측면에서 신생아는 반사적으로 소리를 낸다. 배고픔, 불편함과 통증을 표현하기 위해 울고 갑자기 큰 소리를 내기도 한다.

신생아의 사회 정서적 발달 단계는 내적 자극에만 반응한다. 인간의 소리, 특히 엄마의 소리를 구별할 줄 알고 누군가 부드럽고 리듬감 있게 말하면 차분해진다. 그리고 품에 안기면 차분해지며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기도 한다.

아기 팔다리 움직이기

아기의 팔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양옆으로 벌렸다가 모았다가 해준다. 또 조심스럽게 폈다가 접었다가를 대여섯 번씩 반복한다.

이 놀이는 목욕 시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손발을 뒤로 꺾었다고 천천히 돌린다. 한 손으로 아기를 안고 다른 손으로는 무릎을 제외한 다른 관절을 움직인다. 관절을 움직이는 순서는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골반, 발목 순으로 머리에서 다리로 내려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집중력 향상 놀이

눈을 마주칠 수 있도록 아기 앞에 선 다음 머리를 갸웃갸웃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아기들이 집중할 수 있는 재미있는 동작을 한다.

또 방에서 불을 껐다가 몇 초 후 다시 켜는 놀이는 아기가 밤낮과 어둠과 밝음을 구별하게 만든다.

소통 놀이

아기 앞에서 입, 눈, 코 또는 눈썹을 움직이면서 기쁨, 슬픔, 분노, 무시 또는 배고픔에 관련한 표정을 가르친다. 노래를 부르거나 여러 가지 소리를 내면서 표정을 바꾸면 구두 소통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애정 표현

아기를 가슴 가까이 끌어안아서 옆에 눕히거나 함께 춤추면 신체적 접촉과 몸동작을 통한 애정 표현을 가르칠 수 있다.

기타 신생아와 놀아주는 법

신생아의 성장 발달을 도와주는 또 다른 놀이는 아래와 같다.

• 노래: 반복적인 친근한 소리는 아기가 불안해할 때 차분하게 만든다.
• 장난감: 신생아라도 장난감을 주면 집중해서 그 움직임을 따라다닌다.
• 책 읽어주기: 노래 외에 매일 밤 책을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서 읽어주면 아기를 차분하게 한다.

신생아와 놀아줄 때는 단순한 놀이가 좋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놀이는 아기에게 세상과 집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