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후기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점

청소년기 후기에 접어들면 자기 정체성을 굳히고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 글에서 자녀가 청소년 후기 단계를 순조롭게 지날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Elena Sanz.

마지막 업데이트: 25 9월, 2022

청소년기 후기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청소년기 후기는 모든 인간의 삶에서 복잡하고 결정적인 시기다. 생각해 보면, 13세 아동의 현실과 18세를 앞둔 청소년의 현실은 거리감이 있다. 알다시피, 아동기와 성인기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발달 단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흥미진진하면서도 급격한 시기를 겪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특히 자녀가 청소년기 후기에 접어들면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 후반부는 청소년기에 처음 접어들 때만큼이나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는 인생의 전환점을 마주하는 자녀의 곁을 항상 지켜야 한다. 계속해서 읽어 보고 그 방법을 알아보자.

청소년기 후기란?

청소년기는 사춘기에서 성인이 되기까지의 광범위한 기간이므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들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한 살 한 살을 더 먹으면서 점차 성숙해진다. 자신이 겪는 변화와 경험하는 도전도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단계를 살펴보면 청소년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청소년기 초기는 10~13세 사이의 첫 번째 단계로, 사춘기에 따른 신체 및 호르몬 변화가 주요 특징이다.
• 청소년기 중기는 14~16세 사이의 기간으로, 또래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립성을 추구한다.
• 청소년기 후기는 17세 이후의 시기로, 평화로움을 되찾고 균형을 회복한다.

청소년기 후기는 어른이 되기 위한 시작점이다. 지난 몇 년간 일어난 일에 대한 모든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순간이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여러 수준에서 변화를 맞이한다.

청소년기는 또래 친구와 나눠 갖는 공통점과 소속감이 특징이다.

청소년기 후기의 특징

자녀가 곧 성인이 되거나 청소년기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확실히 알아두는 편이 좋다. 지금부터 청소년기 후기에 접어든 아이의 몸, 마음, 감정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살펴보자.

개인의 정체성 확립, 청소년기 후기에 관해 알아야 할 점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청소년기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아이들은 또래 집단의 수용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또래와 같은 가치관, 태도, 신체상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청소년기 후기에 접어들면 더는 이러한 의존성을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자신만의 스타일, 도덕적 틀, 자기 의견과 우선순위를 제대로 찾는다.

인지적 성숙, 청소년기 후기에 관해 알아야 할 점

청소년기가 진행되면 추상적 개념, 논리 및 실행 기능에 대한 능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17세부터는 자신의 충동을 제어하고, 결정을 내리고, 자기가 하는 행동의 결과를 고려하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자기중심적 태도와 즉각적인 욕구가 흐려지면서 더 성숙한 추론을 하고 만족감을 뒤로 남겨두는 능력이 발달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전두엽 피질과 같은 뇌의 특정 부위는 25세까지 계속 성장하므로 인지 발달이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다.

신체상 수용

신체적 수준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는 사춘기와 청소년기 초기에 나타난다. 따라서 청소년기 후기에 도달할 때까지 새로운 신체상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콤플렉스가 여전히 존재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신체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여긴다.

정서적 친밀감 추구

10대 초반에는 많은 또래 집단과 어울리려는 경향이 있지만, 후기에 접어들면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친구와 더 큰 정서적 친밀감을 추구하고 두터운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몇 안 되는 사람과 친분을 맺을 수 있지만,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한다. 동시에 어릴 때보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

가족과의 관계 회복, 청소년기 후기에 관해 알아야 할 점

청소년기 후기는 정서적으로 거리감을 두었던 아이들이 다시 부모와 가까워지는 시기다. 그전까지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찾고자 부모와 대립하고 자신만의 규칙을 개척하고자 부모의 결정권을 거부했다.

실제로 자녀가 느끼는 거리감은 가족마다 다 다르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끝자락에 접어들면 부모의 의견과 조언을 다시금 고려하게 된다. 청소년기 후기는 가족이 더 가까워지고 아이가 가족의 핵심으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 좋은 시기다.

청소년기 후기가 되면 반항적인 행동이 줄어들면서 양보하는 태도로 가족과 다시 가까워진다.

청소년기 후기는 성인기가 아니다

청소년기 후기가 되면 많은 태도, 감정, 행동이 부드러워지거나 안정되지만, 아직 완전히 성장한 어른을 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여전히 아이는 많은 혼란, 불확실성, 충동성을 마주하고 있으며 현실감이 부족하다.

심지어 서구 사회에서는 청소년기를 더 길게 생각하는 추세가 보편적이며, 일부 연구진은 이 시기를 25세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근로 및 사회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도 바로 자립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자주성을 개발하고, 필요한 인지적 및 정서적 자원을 얻는 것이다. 청소년기 후기에 있는 아이는 아직 전환기에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