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

최근 몇 년간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의 인기 제품인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소송에 휘말렸다. 베이비 파우더의 판매가 중단될 예정인 이유를 알아보자.

미국의 헬스케어 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은 2023년부터 자사의 인기 제품인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안전성에 대한 의혹으로 여러 차례 소송을 받은 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지 2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활석 가루 제품을 옥수수 전분으로 대체하기로 비즈니스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

영국의 일간지인 더 가디언의 기사에 따르면, 활석 가루 제품을 꾸준히 사용한 후 난소암에 걸린 여성들이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수천 건의 소송을 걸었다.

또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주장은 확고하지만, 활석 가루 제품을 옥수수 전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에서는 상업적인 이유를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회사 내부에서 제품의 부작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존슨앤드존슨의 입장

존슨앤드존슨은 여러 차례의 소송 사건에 휘말리고 배상금을 지급했지만, 여전히 베이비 파우더와 같은 활석 함유 제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송: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

존슨앤드존슨의 활석 가루와 난소암 발병의 연관성은 몇 년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몇 년간 자신의 생식기 부위에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하다가 난소암에 걸린 63세 여성에게 4억 1,7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했다.

배심원단의 주장에 따르면, 회사는 제품의 잠재적인 위험과 암과의 연관성에 관해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 또한 존슨앤드존슨이 이러한 위험성을 몇 년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 이후 미국 식품 의약청(FDA)에서는 탤컴 파우더에서 소량의 석면을 발견했고, 회사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33,000병 이상의 제품을 회수해야 했다.

2020년, 수천 건의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존슨앤드존슨은 잘못된 정보로 인한 매출 감소를 고려하여 북미에서 탤컴 파우더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현재까지도 제품의 안전성을 주장하기 위해 많은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활석 가루와 난소암의 연관성에 관한 과학계의 의견

활석 가루와 난소암의 연관성에 관한 과학자들의 의견은 저마다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발병 가능성 자체를 의심하지만, 잠재적인 위험성과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New Solutions> 학술지에서 발표한 리뷰 논문에 따르면, 1976년부터 화장품용 활석에는 발암성 화합물인 석면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검출할 수 있는 석면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석면이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업계가 잘못된 믿음의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구체적인 근거로 인간과 환경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국립 보건 연구 센터에서는 활석 가루를 사용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비추어 볼 때 활석 제품을 사용하면 이를 사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30%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의문점이 남아 있지만, 활석 가루와 난소암의 연관성을 간과할 수 없으니 암 발병을 예방하려면 활석 가루 사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