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관리를 위한 감미료 사용: 속설인가 사실인가?

19 12월, 2019
옛날부터 감미료는 비만 관리에 좋다고 여겨져 왔다. 그런데 진짜일까? 이번 글에서는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감미료”란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물질을 말한다. 이번 글에서는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들을 주로 다룰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감미료 사용은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될까? 오래 전부터 인간은 단 음식을 즐겨왔다. 그런데 18세기에 들어 설탕이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동시에 미의 기준이 더 날씬한 몸으로 변했다.

이 두 가지 상황이 맞물려 19세기 후반에는 칼로리가 없는 최초의 감미료가 탄생하게 된다. 이로써 단 음식을 먹으면서도 건강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게 다 진짜일까?

감미료는 인체에 무해하다

감미료의 성분이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은 증명된 바 있지만공식 기관이 정한 최대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비만과 과체중의 예방, 치료 및 관리에 대한 감미료의 효능에 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특히 인슐린, 식욕, 포만감, 보상 심리, 장내 미생물군집, 지방 세포와 같은 측면에 관한 감미료의 작용이 연구되었다. 모두 비만과 연관된 요소다.

비만 관리를 위한 감미료 사용: 속설인가 사실인가?
권장 복용량을 지킨다면 감미료는 인체에 무해하다.

감미료는 비만 관리에 좋을까?

비만 관리에 감미료 사용을 장려할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이어서 감미료 사용이 왜 효과가 없는지 알아보자.

인슐린 분비에 관한 감미료의 작용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량 과다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글리코겐과 체지방의 형태로 저장하는 작용을 촉진한다. 현재까지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이지만 다음과 같은 측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감미료가 직접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이처럼 간접적인 효과는 감미료가 위장을 비우는 작용을 촉진하여 내장 흡수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생긴다. 칼로리가 없는 물질이니 해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감미료가 음식에 더해지면(주스, 비스킷, 빵, 유제품 등) 문제가 된다. 이 같은 음식 섭취는 혈당량이 높아지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 결과 인슐린 분비가 촉진된다.

비만 관리를 위한 감미료 사용: 속설인가 사실인가?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는 인슐린 분비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혈당 수치가 불안정하면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췌장에 자극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현상을 유발하여 진성 당뇨병, 과체중, 비만 발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더 읽어보기: 조기에 당뇨병을 발견하는 7가지 단서

감미료와 에너지 균형

에너지 균형이란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와 소모하는 칼로리 사이의 관계를 의미한다. 섭취한 에너지양이 소비한 에너지양보다 많을 경우 영양 과다라고 하고, 그 반대의 경우 영양 부족이라고 한다.

칼로리가 없음에도 감미료는 영양 과다를 유발한다. 다음은 그 이유를 몇 가지 추린 것이다.

  • 식욕이 증가한다.
  • 포만감이 덜하다.
  • 단맛이 역효과를 낸다. 맛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의존도가 높아진다. 이런 종류의 단맛은 자연식품에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인공적인 맛을 지닌 음식을 선호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음식은 영양가 없는 칼로리를 함유한다.
  • “살이 찌지 않는”다는 음식은 음식 섭취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일반 음식을 선택했을 때보다 오히려 섭취량이 느는 결과를 가져온다.
  • 음식으로 섭취한 칼로리 소비를 줄인다. 즉 소화, 흡수, 신진대사 작용에서 소비되는 칼로리의 양이 줄어든다. 그 결과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영양 과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 보상심리를 느끼지 못한다. 그 결과 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맛을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음식을 먹게 된다.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군집에 미치는 효과

장내 미생물 군집이란 우리 내장에서 공생 관계를 이루며 사는 박테리아 군집을 말한다. 생후 2년 차면 미생물군집이 형성되지만, 살면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다. 음식 역시 그중 하나다.

비만인 사람들의 미생물군집은 비만을 유발하는 특징을 지니는데, 감미료가 이 같은 특징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과 감미료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는 비만을 유발하는 미생물군집을 형성할 수 있다.

더 읽어보기: 장내 자연 공생하는 세균을 생성시켜주는 식품 5가지

지방 세포에 관한 감미료의 작용

지방 세포의 크기와 수에 작용하는 감미료의 역할은 감미료와 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관한 과학적인 결론을 낼 수 없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측면을 고려했을 때, 감미료 사용이 비만과 과체중에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 Tey SL., Salleh NB., Henry J., Forde CG., Effects of aspartame, monk fruit, stevia, and sucrose sweetened beverages on postpandrial glucose, insulina and energy intake. Int J Obes, 2017.
  • Pearlman M., Obert J., Casey L., The association between artificial sweeteners and obesity. Curr Gastroenterol Rep, 2017.
  • Clercq NC., Groen AK., Romijn JA., NIeuwdorp M., Gut microbiota in obesity and undernutrition. Adv Nutr,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