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까?

침실에 식물을 두고 싶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잘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계속해서 읽어 보자!
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까?

마지막 업데이트: 16 1월, 2022

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물론 식물이 밤에 호흡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낮에는 광합성 작용을 통해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식물이 맑은 공기를 빼앗아 간다는 것은 조금 과장된 말이다.

이 글에서 침실에 식물을 두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 알아보고, 다른 권장 사항과 흥미로운 몇 가지 사실까지 함께 살펴보자.

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까?

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까?

침실에 식물을 두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식물로 인해 사람이 호흡하는 데 필요한 산소가 사라진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 알아보려면 식물의 호흡 주기를 살펴봐야 한다.

식물은 낮에 광합성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햇빛과 수분을 활용하여 조금씩 성장한다. 또한 광합성 주기에는 산소를 배출한다.

하지만 식물이 햇빛이나 인공조명을 받지 않는 밤이 되면 반대 현상이 발생한다. 환경의 산소를 어느 정도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식물이 생명 유지를 위해 요구하는 산소량은 인간이 필요한 양에 비해 상당히 미미한 편이다. 실제로 식물은 실내 산소의 약 0.1%를 소비하지만, 인간은 평균 3%를 소비한다. 따라서 식물이 건강에 해롭거나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침실에 화분을 둔다고 해서 산소가 부족해질 일은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화분을 둔 침실에서 잠을 자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 화분이 산소를 빼앗아 가지는 않을까? 모두가 충분히 숨을 쉴 수 있도록, 산소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이에 관한 의문점을 해소하려면 NASA에서 수행한 연구를 살펴보면 된다. 연구진들은 두어 개의 식물을 둔 방보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은 온실에서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산소 부족이나 호흡 문제를 경험한 참가자는 한 명도 없었다.

식물로 침실을 꾸며 보자

그렇다면 침실에 장식용으로 둘 만한 식물이 있을까? 지금부터 몇 가지 권장 사항을 고려해 보자. 물론 엄격한 규칙인 것은 아니니,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보통 침실에 둘 예정이라면 잎이 넓지 않은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잎이 좁은 식물은 산소가 덜 필요하며, 먼지가 많이 쌓이지도 않는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다면 먼지를 조심해야 한다. 다육 식물도 침실에 두기에 좋은 식물이다.

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까?

방에 해가 잘 들지 않는다면 식물을 많이 두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꼭 두고 싶다면 낮에는 화분을 해가 잘 드는 공간으로 옮겨야 한다.

간간이 발코니, 베란다, 창틀 위와 같은 야외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창틀에 둘 때는 화분이 쓰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명이 약한 방에 두면 가장 좋은 식물은 다음과 같다.

  • 알로카시아
  • 칼라테아
  • 시서스
  • 아스파라거스
  • 푸밀라 고무나무

이러한 식물은 모두 키우기 쉬운 편이며, 물 주기, 비료 주기, 분갈이하기 등 관리 방법도 상당히 간단하다. 화분은 가구나 선반 위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채광이 잘 드는 방이라면 거의 모든 식물을 둘 수 있다. 물론 잎과 꽃이 직사광선을 받으면 쉽게 탈 수 있으니, 공간을 잘 배치해야 한다.

또한 특히 집이 남향이나 남동향이면 환경의 온도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집에 잘 어울리는 식물은 다음과 같다.

  • 필레아
  • 콜레우스
  • 크라술라
  • 행운목
  • 시페루스
  • 코르딜리네
  • 시클라멘
  • 페페로미아
  • 호접란
  • 아프리칸 바이올렛

이러한 식물은 대부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기만 하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작은 화분은 가구 위에 두고,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화분은 바닥에 두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공기를 위해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방에 두면 좋은 식물, 침실에 둔 식물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

침실에 장식용으로 둘 수 있는 다른 식물은 다음과 같다.

  • 산세비에리아: 산세비에리아는 시어머니 혓바닥, 스네이크 플랜트라고도 불린다. 또한 풍수에서는 집의 죽은 공간에 에너지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산세비에리아는 잎이 평평하고 뾰족하며, 먼지가 잘 쌓이는 편이다.
  • 라벤더: 라벤더는 유익한 효과가 많은 식물이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안을 가라앉히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아로마세러피로 사용된다. 따라서 라벤더를 침실에 두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 알로에 베라: 알로에 베라는 근처에 자연광이 들기만 한다면 쉽게 키울 수 있는 실내 식물이다. 관리가 거의 필요하지 않으므로, 바쁜 사람이나 식물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식물이다.
  • 발레리안: 발레리안차가 잠을 푹 자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하지만 일각에서는 식물의 향을 맡아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발레리안은 하루에 6시간 이상 햇빛을 받기만 한다면 문제없이 실내에서 키울 수 있다.
  •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잠을 푹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저항력이 강한 투박한 식물이므로, 자주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
  • 치자나무: 재스민, 라벤더와 유사한 꽃나무다. 자주 물을 줘야 하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향도 좋은 편이다.

잠을 자는 침실에 식물을 둬야 하는 이유

침실에 둔 식물이 산소를 빼앗아 갈까?

잠을 자는 침실에 식물을 두면 오히려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물을 두면 방에 자연적인 느낌을 내고, 평온하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상당히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므로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공간에 색과 활기를 더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고 저렴한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물은 보통 환경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방을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열기를 그대로 유지한다. 따라서 에어컨이나 난방 장치 대신 식물을 둘 수도 있다!

풍수에서 식물은 산(山)에 속하며, 신체적 및 정서적 건강의 균형 유지와 관련이 있다. 또한 집 안에서 흐르는 기(氣)를 개선하므로, 풍수를 따르는 자들은 밀폐된 방에 식물을 적어도 하나씩 배치해야 한다고 한다.

보다시피, 잠을 자는 침실에 식물을 두면 안 좋다는 속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반려동물만큼 산소를 소비하는 것도 아니니, 주저 말고 방에 식물을 배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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