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

물탱크에 모래, 흙, 박테리아가 쌓이면서 더러워지면 탱크 안에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다. 지금부터 쉽고 안전하게 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물은 생명 유지를 비롯한 여러 곳에 꼭 필요한 자원이므로, 대부분의 가정이나 회사에서는 물을 모아 두는 곳이 있다. 이러한 물탱크는 지하, 지상, 지붕에 설치할 수 있다. 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이나 그 중요성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물탱크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미생물이 서식하기에 완벽한 공간이므로, 쉽게 더러워질 수 있다. 가장 쉽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계속해서 읽어 보자!

물탱크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오염된 폐기물을 제거하거나 쌓이지 않도록 하려면 물탱크를 꼭 청소해야 한다. 물탱크 안에 오염물이 쌓이면 건강에 해로운 여러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만약 물탱크를 청소하지 않으면 물에 녹조가 섞여 나오거나 석회물이 나올 수 있다.

보다시피, 물을 마시거나 사용하는 가족과 사람들의 건강은 물탱크의 청결도에 달려 있다. 얼마나 청소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정해직 규칙이 없지만,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꼼꼼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다.

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

언뜻 보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재료로 올바르게 청소하는 방법을 알면 다른 집안일처럼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라 해 보자!

1. 청소 도구와 용품을 미리 준비한다

물탱크 청소에 많은 재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걸레, 한 번도 쓴 적이 없거나 살균 소독한 칫솔, 양동이, 삽만 있으면 된다.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려면 염소나 표백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청소 약품은 마모 작용을 하므로, 고무 장갑을 착용하여 손을 보호해야 한다. 한편 금속 솔, 세제, 가루 세제 또는 비누는 사용하면 안 된다!

건강상 문제를 예방하려면 청소 제품을 사용할 때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 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 탱크의 물을 거의 빼낸다

탱크에 물을 채워 넣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청소 밸브를 열어 고인 물을 빼내자. 양동이가 있으면 물을 더 빨리 빼낼 수 있다.

물은 완전히 빼내지 말고 약 10cm 정도 남겨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순물이 퍼지지 않도록 물을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 탱크의 모든 곳을 청소한다

가장 먼저 다른 약품을 쓰지 말고 물로만 탱크를 헹군 뒤 벽, 뒤쪽, 뚜껑을 세게 문질러 보자. 손이 잘 닿지 않는 모서리, 가장자리, 물의 유입구와 배출구은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이므로, 특히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삽으로 남은 잔여물을 퍼낸 뒤 양동이에 담는다. 끝으로 하수관을 열어 오염된 물을 빼내면 된다. 단, 배관은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4. 탱크 중앙까지 물을 받고 염소를 넣는다

이제 절반 정도만 더 하면 끝이다. 염소의 사용 비율은 매우 간단하다. 1000L용 탱크라면 농축 염소를 1L 정도 넣어 보자. 만약 500L라면 0.5L만 사용하면 된다.

염소를 다룰 때는 특히 눈과 손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에 염소를 넣고 나면 원하는 효과가 발휘되도록 약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5. 화학 물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꼼꼼히 헹군다

물탱크를 비운 뒤 염소 성분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여러 차례 탱크를 물로 헹군다. 그런 다음 탱크의 모습을 한 번씩 쭉 둘러 보자.

노란색, 갈색, 녹색 자국이 남아 있다면 칫솔로 문지른 뒤 염소를 뿌려 보자. 이러한 자국은 박테리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증거이므로, 자국이 사라질 때까지 꼼꼼히 헹궈야 한다!

젖은 걸레로 남아 있는 염소 잔여물을 제거한 뒤 마른 걸레로 물기를 한 번 더 닦아 내자. 걸레는 털이 빠지지 않도록 면과 같은 소재로 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6. 물탱크를 청소하는 방법: 물탱크에 물을 채운다

청소가 모두 끝나면 밸브를 열어 물을 채운다. 이때 물이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 보자.

동시에 집에 있는 수도꼭지도 몇 분간 틀어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공기 축적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이 적당하게 차면 뚜껑을 꽉 조여 탱크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7. 청소 날짜를 기억해 둔다

다이어리나 휴대폰 메모장과 같은 곳에 물탱크를 마지막으로 청소한 날짜를 적어 두면 다시 청소해야 할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물탱크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청소해야 한다. 그렇지만 물의 염도가 높고 석회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더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파이프에 공기가 축적되지 않도록, 탱크에 물을 다시 채울 때 집안 수도꼭지를 몇 개 정도 틀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

물탱크를 청소하면 염소, 석회질, 먼지, 모래, 청소에 사용한 솔에서 떨어진 털과 같은 쓰레기가 나온다.

고체 쓰레기는 소독한 삽과 플라스틱 양동이로 퍼내고, 액체 쓰레기는 물로 헹군 뒤 배수관을 열어 빼내면 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탱크 청소

탱크를 처음 들일 때는 튼튼하고 청소가 용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탱크 소재는 가볍고 유지 관리가 쉬운 폴리에틸렌이다.

항상 탱크에 항균 보호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밀폐형 뚜껑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탱크는 쉽게 접근하여 청소할 수 있도록 위험하지 않은 곳에 설치해야 한다. 또한 청소 일정을 며칠 전부터 계획하면 물을 재사용하여 빨래를 하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거나, 정원에 물을 줄 수 있다. 물을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물탱크를 청소할 때는 가족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청소 중에는 오염된 물보다 더 안 좋은 물이 나올 수 있으니, 물을 마시거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범아메리카 보건기구(PAHO)에서는 물탱크를 덮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오염 물질뿐 아니라, 먼지, 흙, 동물 배설물과 같은 병을 옮기는 물질이 탱크로 들어가지 않는다.

1년에 2~3번씩 물탱크 청소를 하는 것 외에도, 여과 및 정화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고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