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억압할 때 생기는 위험
‘참았다가 폭발하는 성격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 말은 감정을 억압할 때 생기는 위험을 시사한다.
매일 얼마만큼이나 참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혼자 삼키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이렇게 계속 참다간 마지막에는 스스로를 해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감정을 억압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설명하려고 한다.
감정을 억압할 때 생기는 위험
1. 침묵의 한계
침묵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리석은 말을 하는 것보다 나을 때도 있다. 괜히 잘못 말해서 망신당할 바에는 조용히 있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침묵하는 것과 자신의 필요를 방어하는 것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지 않고 혼자 간직하면 다른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상처받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누구도 내가 말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 가끔은 조용히 있는 것이 현명할 때도 있다.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사가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 절대 조용히 있다가 마지막에 이야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다. 균형을 잃을 정도로 감정을 숨기는 일은 스스로 상처가 될 뿐이다. 타인이 내 공간을 방해하는 것을 그대로 두거나 마음대로 말하게 두면 결국에 꼭두각시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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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극단적으로 감정을 억압할 때 발생하는 정신적인 문제
심신은 정말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40%가 정신적인 문제를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불안은 소화 불량이나 두통, 설사의 원인이 되며 스트레스로 입술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면 몸의 불안 수치는 점점 더 커진다.
친구나 애인에게 상처받았지만 솔직히 터놓지 않았던 때를 떠올려보자. 나를 도우려고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정작 나는 기분이 나빠졌다. 기분이 나빠졌다고 왜 얘기하지 못할까? 나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정작 내가 상처받은 것도 생각해보자.
언제가 됐든, 결국 감정을 억압할 때 생기는 정신적 문제로는 만성 피로, 편두통, 긴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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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정을 해소하면서 핵심 말하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표현하는 것도 숨 쉬는 것이나 먹는 것, 잠자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감정적 소통은 우리가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감정을 해소하며 핵심을 말하는 데 주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자존감을 잃고 자신의 삶을 조절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타인에게 상처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고 다른 사람에게 내 감정을 알게 하는 것뿐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된다면 여러 상황을 생각해보고 대응할 방법을 준비하자. 예를 들어 부모님이 매주 오는 것이 피곤해서 너무 자주 오시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상황이다. 부모님의 반응이 어떨까?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되겠지만 이럴 때는 화낼 이유가 없다는 것을 설명해보자. 또 전혀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도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두고 대화한다.
- 감정적으로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면 연습해보자. 나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