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이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

골관절염은 염증을 유발하여 무릎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치고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병의 진행을 막으려면 제때 진단받고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골관절염 또는 “많이 써서 닳아서 생긴” 관절염은 전신 질환이자 퇴행성 질환으로 인체의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다. 뼈를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서 자주 생긴다. 그런데 골관절염이 무릎 통증도 유발할까?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과 상처는 다양하지만, 그중 골관절염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만성 질환이다. 실제로 골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는 무릎 골관절염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로 중년과 노인에게 발병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주원인이다. 잘 보이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는 이 질환에 결정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와 요법이 다양하게 있다.

무릎 골관절염은 어떤 질병일까?

골관절염이 왜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지 이해하려면 골관절염이 관절에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골관절염은 몸 전체에 생길 수 있지만, 대다수가 무릎 주위 뼈를 덮은 연골이 닳아서 발생한다.

관절 연골은 부드럽고 미끄러운 조직으로 무릎뼈 끝을 덮고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연골이 마모되거나 연골에 상처가 생기면, 무릎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굽히는 능력을 읽게 된다.

또한, 염증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세지는  만성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이 제한되고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무릎 골관절염의 분류

무릎 통증은 골관절염의 상태에 따라 나타난다. 그래서 무릎 골관절염 진단 시에는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다음은 무릎 골관절염의 세 가지 유형이다.

무릎 골관절염 초기

무릎 골관절염 초기의 환자들은 신체적으로 크게 힘든 일을 했을 때만 불편을 호소한다. 방사선 촬영 시에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다.

무릎 골관절염 중기

중기에는 무릎 방사선 촬영 시 눈에 보이는 변화가 어느 정도 관찰된다. 통증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은 일 년에 여러 번 나타난다.

무릎 골관절염 말기

말기에 다다르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나타나고 지속한다. 보통 환자들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20분 정도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줄어든다.

이 단계에서는 무릎에 물이 차고 부을 수 있다. 자연히 통증이 더 잦아지고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방사선 촬영 시 연골의 마모가 확연히 드러날 수 있다.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

골관절염의 증상은 연골의 퇴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통증, 염증, 기능 부전 등이 나타난다. 기능 부전이란 무릎을 모든 각도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무릎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염증은 관절 내부의 윤활액이 과도하게 많아져서 생긴다. 윤활액이 많아지면 내부의 막이 원래 지지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따라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 다음은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을 추린 것이다.

• 통증이 아침에 강하게 찾아오고 무릎이 “워밍업”되고 나면 줄어든다.
• 무릎을 움직이지 못하는 순간이 지나고 나면 뻣뻣함이 느껴진다.
• 무릎을 구부리고 있으면(예를 들어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통증이 더 길게 지속한다.
• 움직이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모든 골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그래서 진단이 빠를수록 전망과 치료 결과도 좋다. 골관절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련의 방사선 촬영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가 끝나면 연골의 마모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또 뼈를 무릎에서 분리하는 관절 공간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되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 생활 습관 개선(식단 조절과 저강도 운동)
• 물리치료를 병행한 운동
• 과체중과 비만의 경우 체중 감량
• 진통제와 소염제 복용
• 수술(심각한 경우에 한하여 관절경 수술 또는 관절 치환술)

요컨대, 골관절염이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관절 연골의 마모에서 비롯한 염증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