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슬 컬처의 대두

캔슬 컬처는 특히 유명인이나 공적 지위에 있는 인사가 논쟁이 될 만한 행동이나 발언을 했을 때 SNS 등에서 해당 인물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고 보이콧하는 온라인 문화 현상을 의미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방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
캔슬 컬처의 대두

마지막 업데이트: 12 1월, 2022

오늘은 캔슬 컬처의 대두에 관해 알아보려고 한다. 캔슬 컬처 또는 철회 문화는 최근에 급부상한 현상으로, 유명 인사가 논란을 일으킬 만한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는 행동 방식을 의미한다.

캔슬 컬처는 범죄를 유발하거나 물리적 손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그 대상에게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캔슬 컬처의 피해자는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저 생각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죄인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캔슬 컬처는 편협함을 조장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며, 존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 행동이다.

지금부터 캔슬 컬처에 관한 내용과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캔슬 컬처의 대두

‘캔슬’이라는 용어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1년에 개봉된 ‘뉴 잭 시티’라는 영화 속 대사였다. 영화 속 등장인물은 극 중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하면서 “이 여자를 취소하고 새로운 여자를 하나 들이겠어”와 같은 말을 했다. 또한 2014년에 공개된 리얼리티 쇼인 ‘러브 앤 힙합: 뉴욕’에서 한 주인공이 “저 여자를 캔슬해”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피니스테레 대학의 신문학과 학과장인 로멜 피냐는 캔슬 컬처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예전에는 이러한 현상을 ‘따돌림’이라고 부른 것처럼, 세대별로 그 명칭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가 아는 캔슬 컬처는 2017년에 SNS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된 문화다. 유명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으로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사회적으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캔슬 컬처가 더 퍼져 나갔다.

로멜 피냐는 캔슬 컬처의 이러한 현상이 SNS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부 페미니즘 운동으로 급부상했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캔슬 행위는 인터넷 사용자가 공인의 공격적이거나 수긍할 수 없는 언사, 의견, 행동에 반대하는 표시다.

최근에는 캔슬 문화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2020년에는 <해리 포터>의 작가인 J.K. 롤링을 비롯한 150여 명의 공인이 캔슬 컬처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캔슬 컬처의 대두

캔슬 컬처의 확산 속도를 높인 것은 소셜 네트워크다.

캔슬 컬처가 언론의 자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표현의 자유는 세계 인권 선언문의 제19조에 해당하는 인간의 기본 권리다. 인간은 누구나 억압 또는 검열 없이 어떠한 수단으로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캔슬 컬처는 본인이 수긍할 수 없는 의견에 관해 단체로 보이콧하는 행동으로 표현의 자유를 위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개적 비판, 살해 협박, 실직과 같이 생각보다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캔슬 컬처의 대상이 된 사람이 해고될 때까지 여러 사람이 SNS상에서 압박을 가하거나 그 회사 제품의 불매 운동을 벌이는 사례도 흔하다.

이러한 반응은 정신적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살과 같은 비참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SNS상에서 캔슬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캔슬 컬처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뿐 아니라, 확증 편향 또는 편 가르기를 조장하여 반대 의견에 편협하고 반발적인 반응을 유도한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깎아내리거나, 검열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사람들이 그 주장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를 우려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자기 의견과 신념을 더 옹호할 수밖에 없다.

캔슬 컬처의 대책

캔슬 컬처는 젠더 폭력, 성희롱, 인종차별과 기타 부적절한 이데올로기에 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편협함, 폭력성, 옹졸한 사고방식을 부추겼다.

캔슬 컬처를 사회 운동의 효율적인 무기로 보는 사람도 많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의도와는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폭력을 더 심한 폭력으로 누르려는 것과도 같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해도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더 심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타인의 의견 경청하기

공격적인 댓글을 달거나 행동을 한 상대에게 정중하게 견해를 밝히고 모든 부분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서로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양측 모두 자기 의견의 단점을 깨닫고 상황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더 겸손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약점 인정하기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지만, 자기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남 탓을 하거나 상대방을 모욕하고 공격하는 쪽이 더 쉽다.

자신의 실패나 실수를 겸허히 인정하면 상대의 결점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캔슬 컬처의 대책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리면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댓글을 달거나 반대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적 행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최대한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캔슬 컬처의 대두

비판과 평가보다는 대화와 토론으로 서로의 공통점을 찾자.

정의 실현을 위한 올바른 방법 찾기

누구나 캔슬 컬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 결과가 문제가 제기된 행동이나 의견과 전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캔슬 컬처는 항상 정당한 현상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그 의견을 오해하면 캔슬 컬처가 왜곡되면서 부당한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적 학대나 인종 차별적 행위와 같이 범죄로 간주하는 표현을 보면 이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심한 처사만을 강요하는 것은 최악의 대처법이다.

생각이 다른 것은 죄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마주할 수 있다.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도 상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줘도 되는 것은 아니다. 범죄 행위라도 공평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최근 흑백 논리에 빠져 자기와 다른 의견을 무시하려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양극화와 충돌을 부추기기만 할 뿐이니, 대화, 존중, 화합으로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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