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철학과 자연관

스피노자는 우주, 자연과 신이 모두 같다고 주장했던 철학자로 범신론자로 분류된다.

작성 및 확인 철학자 Maria Alejandra Morgado Cusati.

마지막 업데이트: 11 1월, 2023

바뤼흐 스피노자(1632~1677)는 네덜란드의 철학자로 라이프니츠, 데카르트와 함께 17세기 근대 합리주의의 삼대 대표 철학자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모든 현실을 이해하고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이성의 완전한 자급자족을 옹호했다.

스피노자의 주요 철학적 제안은 신과 자연을 동일시하는 것이었다. 즉, 신을 유대-기독교에서처럼 의지와 전능을 부여받은 인격적 존재로 생각하는 대신, 실재하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실체로 정의했다.

따라서 많은 학자가 스피노자를 범신론자로 간주했다. 아래에서 스피노자의 철학에 관해 간단히 알아보자.

스피노자의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은 그 시대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당시 유럽을 지배했던 유대-기독교 계율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와 동시대인들은 그를 ‘무신론자’라고 불렀지만 스피노자는 신의 존재를 부정한 적이 없다.

하지만 스피노자의 글은 1679년, 가톨릭교회의 금서 목록에 포함되었고 19세기 초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들에 의해 입증될 때까지 비밀리에 유포되었다.

형이상학

우선, 스피노자는 데카르트와 달리 모든 실체는 존재하는 데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단일 실체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스피노자는 신이 자연의 창조주라고 반박했다. 자연이 존재하는 모든 것의 원인이자 본질이기 때문에 자연 자체를 신으로 여겼다. 이런 의미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의 실체인 신의 속성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해석가는 스피노자가 우주, 자연, 신을 같다고 주장한 범신론자라고 본다.

인식론

스피노자의 철학에는 이원론이 없다. 영혼과 육체가 별개의 실체가 아니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이고 동일하다. 다시 말해, 영혼과 육체는 동일한 실체(신)의 두 가지 다른 속성(생각과 확장)이다.

사람에게는 실체가 없다. 즉, 신성한 실체의 변형(모드)일 뿐이다. 따라서 생각하는 실체가 아니라 오히려 자연에서 ‘생각’이라는 개념의 표현이다.

스피노자는 이 원리를 고려하여 감각의 중재 없이 이성만이 사물에 대한 참된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영혼이 신성하고 무한한 생각의 일부라고 추론했기 때문이다.

윤리학

자연이 존재하는 유일한 것이라고 가정하면 자연을 피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이런 의미에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특히 열정과 관련된 일은 자연의 필연성에 따른다. 따라서 스피노자는 결정론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지식을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자유는 인간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다.

인간은 자신이 자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본질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자유에 접근할 수 있다. 이성은 인간을 자유롭게 해주는 도구다.

반면에 인간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결정하는 원인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스피노자에게 자유란 무지와 편견에 대한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피노자의 철학: 정치

스피노자의 철학은 정치적 문제도 다루었는데 공존의 기반으로서 교회와 국가의 분리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다.

스피노자는 민주주의를 옹호했고 국가의 목적은 만인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즉, 정치는 자동 장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식을 통해 얻어지는 자유는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행동이다.

비난받는 철학자

스피노자는 당시 지배적 체계와 결별하며 역사상 가장 비난받는 철학자가 되었다. 그러나 헤겔, 마르크스, 니체 같은 후기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