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조루와 비슷한 여성의 조기 오르가슴

예상보다 일찍 느끼는 오르가슴은 통제하기 어려우며 경우에 따라 불편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남성 조루처럼 여성도 조기 오르가슴을 경험한다.

작성 및 확인 의사 Mariel Mendoza.

마지막 업데이트: 08 2월, 2023

조기 오르가슴 또는 여성 조루는 남성 조루와는 대조적으로 아직 연구가 부족하고 널리 알려진 개념도 아니다.

오르가슴은 성적 각성의 가장 강렬한 부분이다. 성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몸과 성기의 압박이 풀리는 순간, 전신을 꿰뚫는 듯한 강렬한 쾌감을 오르가슴이라고 한다.

조기 오르가슴이 발생하면 남녀 모두 좌절감과 불편함을 느끼며 예상보다 일찍 성관계를 끝내기도 한다.

조루는 남성에게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로, 남성 최대 30%가 조루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의 조기 오르가슴 유병률은 아직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다.

조기 오르가슴 정의

오르가슴을 느끼거나 사정하는 데 정해진 시간은 없다. 따라서 조기 오르가슴이라는 용어는 오르가슴을 원하는 것보다 일찍 경험한다는 의미다. 즉, 불만, 고통 또는 합병증을 유발하는 오르가슴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많은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한 후 성행위에 대한 욕구와 흥미를 잃기 때문에 다시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잠시 기다려야 한다. 이때를 ‘불응기’라고 하는데 오르가슴을 느낀 후 또 다른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이다.

불응기 동안 생식기 부위의 혈류 증가로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데 여성의 불응기는 보통 5분~10분 사이다.

조기 오르가슴을 느끼는 일부 여성은 동일한 성적 만남에서 오르가슴을 여러 번 경험할 수 있지만 조기 오르가슴 후 고통, 관심 상실과 좌절감을 느끼는 사례도 많다.

여성의 조기 오르가슴 관련 자료

정신과 의사이자 성학자인 카르발류가 주도하고 2011년 ‘Sexologies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18세~45세 포르투갈 여성 중 얼마나 조기 오르가슴을 경험하는지 조사했다.

설문지 조사를 한 결과, 여성 42%는 조기 오르가슴 문제가 없었고, 40%는 가끔, 14%는 자주, 3%는 항상 조기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그 유병률은 더 이상 연구되지 않았다. ‘Journal of Adolescent Health’은 2016년에 16세~21세 여성 중 3.9%가 전년도에 한 번 이상의 조기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조기 오르가슴 원인

조기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성적 접촉이 적거나 자위 행위의 빈도가 낮을 때: 장기간의 성적 금욕은 불안과 낮은 각성 역치를 유발할 수 있다.
• 지나친 흥분: 여성은 관계나 파트너의 유대가 ‘너무 흥분된다’고 생각한다. 구강 성교 같은 특정 성행위에 더 흥분할 수도 있다.
• 자극 형태: 특히 오르가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클리토리스를 과도하게 자극했을 때도 발생한다. 음핵은 수천 개의 신경 말단으로 인해 매우 민감한 부위다. 성행위 초기부터 음핵을 직접 자극하면 오르가슴을 매우 빠르게 느낄 수 있다.

‘너무 빨리’ 절정을 느끼지 않는 방법

긴장을 유지하며 천천히 성적인 자극을 수행하자. 애무로 몸을 탐색하고 음핵 자극은 끝까지 아껴둔다. 많은 성감대가 있으니 애정이 담긴 탐색은 더 강렬한 절정을 느끼게 한다.

여성은 또한 어깨에서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에 이르는 성감대에 더 민감하다. 실제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부위는 음순, 목, 가슴, 허벅지 안쪽이다.

반면에 성적 긴장이 증가하면 오르가슴을 지연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일시 중지하고 자세나 움직임을 변경할 수 있다.

클리토리스의 민감도와 달리 외음부 생김새는 개인 차가 있다. 일부 여성은 외음부가 더 많이 노출되거나 더 커서 빨리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팬티 위로 애무하는 것만으로도 흥분하는 여성이 있는 반면 직접적 접촉이 필요한 여성이 있다.

자위 또한 개인의 각성 패턴과 오르가슴 이전 순간에 익숙해지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절정에 가까운 지점까지 자위하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멈추는 식으로 연습한다.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정신과 의사와 성학자는 성 요법을 권장하고 경우에 따라 항우울제, 특히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사용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