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두지 말자

그들이 성숙한 태도를 보이게 되기를 바라지만, 사실 이런 바람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함께한 추억 때문인데, 이런 관계에는 사실 미래는 없다고 봐야 한다.

관계가 정상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은 변하고, 관계도 변화무쌍하기 마련이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람들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에 관해 쓴 작가들(대표적으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나 윌리엄 셰익스피어)이 많이 있다. 이런 글들을 읽어보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유용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의 손을 잡는 것과 영혼을 잡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그 미묘한 차이를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사랑한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고, 안전하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키스하는 것은 어떤 약속도, 선물도, 계약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조건을 보고 사람을 만나면, 나중에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진정한 친구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가짜 친구들에 둘러싸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화가 났을 때 하는 말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용서를 구하고, 결국 용서하는 것은 제일 훌륭한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면, 그 관계는 절대 이전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잘 지내던 친구들도 언젠가는 나에게 상처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개개인의 모든 경험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두 배로 당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내일은 더 불확실해지므로, 미루지 말고 오늘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를 서둘러서 하거나, 억지로 하면 결국엔 계획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지금 제일 좋은 것도 나중에는 아닐 수 있으므로 그저 지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오늘 즐겁게 지내던 사람들도 내일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서 용서하는 것,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필요하다고,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는 것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참 불행하게도…시간이 지나야만 이런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떤 것들에 있어서는 시간과 경험이 제일 좋은 선생님이다. 실수했던 것을 돌아보고, 스스로와 타인에 대한 기대를 돌아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이 어떻게 하는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굴지 못하게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기주장을 해야 하고, 이것이 자존감의 기본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자

사회적인 시선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사실 착취당할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다.

우리의 의견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삶을 다시 살 수는 없다. 상황을 미리 생각해보고 생길 수 있는 위험은 미리 예방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어떻게 표현할지를 배워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이용하려고만 한다면, 생각해두었던 대로, 연습한 대로 하면 된다.

이렇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은 채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

NO!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그들만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굴고, 이용하려고만 하는 관계는 거리를 두거나, 꼭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