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남자가 여자보다 감염 확률이 높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관한 새로운 통계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중 일부는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오늘 자세히 알아보자.

코로나19는 남자가 여자보다 감염 확률이 높다는 주장의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통계 결과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나라들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 및 수집하여 바이러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병국인 중국은 바이러스의 유행병적 특징에 관한 초기 자료를 전 세계에 최초로 배포하였고, 다른 많은 국가도 이를 따라 곧 연구에 착수하며 정보 수집 및 공유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코로나19는 여성보다 남성의 감염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바이러스의 감염이 아닌 ‘사망자 수’와 되려 그 관계가 깊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과 남성 확진자 수의 차이는 2~4%로 매우 미미하다.

코로나19의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감염 증상들을 분석해 보았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이러한 증상들에 더 취약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와 같은 이유로 여성 감염자 수가 남성 감염자 수보다 적어졌다.

집중적인 케어 및 입원 등의 본격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감염자는 여성 감염자 그룹에서 더욱 많이 발견되었다.

코로나19는 남자가 여자보다 감염 확률이 높을까?

기저 질환의 여부

전 세계적으로 수집된 코로나19 관련 통계 결과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 감염자의 수가 여성 감염 사망자의 수보다 높다고 한다.

고혈압, 심부전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 시,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은 확산 초기에 밝혀진 바 있다.

유럽에서 진행된 통계에 따르면 남자는 여자보다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으며, 50% 이상의 전 세계 남성들이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한다. 여성 고혈압 환자의 수치는 37%로, 남성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호흡기 질환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이는 흡연자가 주로 남성이라는 점이 원인으로 꼽히며,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또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의 2배에 다다른다고 한다.

호르몬 이론

여자보다 남자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많은 이유로는 에스트로젠, 즉 호르몬상의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20년 중에 사스와 메르스라는 전 세계적 유행병이 지구촌을 강타한 적이 있다. 이 두 바이러스 이후 이루어진 연구들에서 암컷 쥐가 수컷 쥐보다 바이러스 저항성을 더 크게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더욱 깊이 있게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암컷 쥐의 자궁을 적출하였고, 곧 암컷 쥐가 에스트로젠을 더는 분비하지 못하는 것을 밝혀냈다.

물론 이는 코로나19가 아닌 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를 사용해 이루어진 연구 결과이므로, 확실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연구의 방향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

여성보다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쉽다는 점은 경제에, 그리고 병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여성들의 경제적 활동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 때에는 최전선에서 앞장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바이러스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기도 했다.

결론

남성과 여성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감염 예방 수칙을 허술히 지켜서는 안 된다.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손을 깨끗이 그리고 수시로 씻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