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치는 방법

사과는 대개 어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글에서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치는 실용적인 비결을 알아보자.

부모라면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치는 일이 흔히 매우 복잡할 수 있다. 꼭 자녀의 공감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나 때로는 어른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과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공감력이 있다. 만화 속에서 슬픈 상황을 보고 있을 때 아이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본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아이들은 매우 동정심이 있는 존재이지만,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사회적으로 규정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부모로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자녀가 사회적 규범에 따라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 글에서는 자녀가 사과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치는 방법

사과하려면 자녀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해’, ‘지금 당장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네가 사과하기를 기다리고 있어’와 같은 말이나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는가? 분명 있을 것이다!

때로는 말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말이 바로 입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아이에게 강요를 통해 사과하는 것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행동으로는 사과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다. 억지로 중얼거리면서 하는 ‘사과’는 부모의 말에 따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용서를 가르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자녀가 예상되는 말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자신의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1. 아이가 진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대부분 아이가 통제 불능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상황은 화가 났기 때문이다.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사과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여러 이유로 역효과를 낼 수 있다.

• 자신이 왜 사과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 더 화가 날 수 있다.
•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그 대신 심호흡을 하고 아이에게 다가가 갈등이 일어난 곳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하자. 아이가 상황과 거리를 두고 진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 사과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하는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2. 자녀와 함께 상황을 분석한다

자녀에게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아이가 진정을 하고 나면 일어난 일에 대해 살펴볼 차례이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자녀가 자신의 관점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 주고 느낀 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갈등이 있는 동안에는 감정이 매우 중요하며, 실제로 아이가 하는 행동의 원인이기도 하다.

3. 공감력을 기른다

이제 일어난 일과 아이가 그렇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다른 아이의 관점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물어보자. 아이에게 경험한 비슷한 상황을 일깨워줄 수도 있다. 자녀가 자신의 실수를 이해하도록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다.

4. 자녀와 함께 다르게 할 수 있었던 점을 분석한다

‘시간을 거슬러 갈 수 있다면 일어난 일에 대해 어떤 점을 바꾸고 싶니?’ 이러한 연습을 통해 자녀는 갈등을 해결할 다른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이 현 상황을 해결하지는 않지만, 미래를 위해 감정을 관리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5. 다른 아이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물어본다

부모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중요한 측면은 자신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가 사과하는 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 ‘미안해’라는 말이 때로는 아이에게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다른 아이를 안아주고 함께 놀 수 있도록 초대하거나 그림을 그려주는 것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자녀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좋은 사과는 자녀가 자신이 한 행동뿐 아니라 마음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이유를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널 때려서 미안해. 아팠을 텐데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다음번에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때리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해 볼게’와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치려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실수를 하거나 좋지 않은 반응을 할 때마다 사과를 해야 한다. 사과는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행동을 바탕으로 배우는 존재이니, 부모로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