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은 원숙한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흰머리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백발은 사람 자체에 따라 흰머리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흰머리를 그 사람이 가진 개성의 하나로 보기도 하지만, 머리가 새하얗게 샐 때까지 관리없이 그냥 방치하는 게으른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백색 혹은 은색 머리카락을 일컫는 백발은 세월이 흐르면 생긴다. 흰머리가 난다는 것은 인생에 생기는 큰 사건으로, 백발을 두고 성숙을 거쳐 원숙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노랫말과 시도 있다.
흰머리는 무엇인가?
흰머리는 회색, 흰색 혹은 은색 머리카락의 뭉치다.
타고난 머리카락 색깔은 멜라닌이라는 색소로부터 나온다. 자외선 및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빛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동공 및 피부 색깔 역시 멜라닌 색소로부터 나온다.
멜라닌 색소는 갈색 및 검은 색깔의 유멜라닌과 노란색 및 붉은 색깔의 피어멜라닌 세포로 구성되는 멜라닌 세포가 만든다. 다양하게 바뀌고 혼합되는 이 색소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빛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것은 다시 말해 멜라닌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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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흰머리가 나는 것일까?
흰머리가 나는 것은 유전의 영향이라고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또한, 체내 세포가 노화되면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므로, 노화 역시 중요한 요소다.
- 머리카락은 대개 3~6년의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 빠지게 된다.
- 신체 세포가 노화하고 멜라닌 생성이 멈추면 흰머리가 올라오게 된다.
- 흰머리가 빠진 자리는 다시 흰머리가 나는 것이다.
흰머리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이 있다. 흰머리 한 올을 억지로 뽑으면 그 자리에는 흰머리가 두세 개 난다는 등의 이야기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하나의 모공에서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은 아니다.
머리가 세기 시작하면
세월이 흐르고 신체 나이가 쌓이면 멜라닌 세포의 생성 역시 줄어든다. 처음에는 머리만 하얗게 세던 것이 점차 체모 전체로 퍼진다. 물론 체모가 하얗게 변하는 것 역시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다.
다음의 통계를 살펴보자.
- 백인일수록 흰머리가 더 빨리, 더 풍성하게 난다. 동양인 혹은 흑인의 경우 백발은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난다.
- 남성이 여성에 비해 흰머리가 많이 난다.
- 흰머리는 뭉치로 생긴다. 흰머리를 한 가닥 뽑으면 그 자리에 여러 가닥의 흰머리가 올라온다는 속설은 이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근심 걱정이 많으면 흰머리가 올라오는가?
스트레스가 백발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결정적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탈모의 주범이고 유색 머리카락이 먼저 빠진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백발 남성 및 백발 여성
흰머리는 노화의 상징과 같아서 대부분 사람들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서양에서는 젊음의 숭배가 있어서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늦추고자 밀어붙이기도 한다. 주름, 늘어진 피부, 돋보기안경 혹은 흰머리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흰머리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남성에게는 “괜찮다”, “성숙해 보인다” 혹은 “매력적이다” 등 칭찬 같은 말이 주를 이룬다.
운이 나쁘게도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백발의 여성은 주로 외모 중심으로 판단을 하는데, 자기 관리가 부족하거나 외모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라고 대충 짐작하는 것이다.
물론 백발을 스타일로 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백발은 최고의 선택은 아니라고 여긴다.
남성이라고 흰머리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흰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는 머리를 덮어 가린다. 남자가 머리에 염색물을 들이기란 아직 사회적으로 흔하고 보편적인 일은 아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염색한 남자는 사실을 숨기거나 염색을 하기 전 수백 번도 더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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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에 대한 속설들
흰머리에 대한 속설은 과학보다 더 우리 삶에 만연해있다. 반복해 내려온 속설은 이제 다수가 확신하는 사실이 되었다.
흰머리에 대한 대표적인 속설 몇 가지를 살펴보고 오해를 풀어 보자.
- 흰머리는 빠지지 않는다? 아니다. 흰머리도 일반적인 머리와 같이 빠진다.
- 흰머리는 사실 흰색이다? 아니다.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착시다. 실제로 흰머리는 노란빛의 머리카락 뭉치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색의 머리카락과 엉겨있어서 흰색, 회색 혹은 은색으로 보이는 것뿐이다.
- 태양에 노출되면 흰색으로 변한다? 아니다. 태양 빛이 머리카락을 환하게 비춰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더 밝아지면서 흰머리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양이 백발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 흰머리를 억지로 뽑으면 흰머리가 더 많이 난다? 아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하나의 모공에는 하나의 머리카락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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