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시 이부프로펜 복용의 위험성

파라세타몰은 주로 고열 증상이 보이는 이들에게 복용이 권장되는 약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파라세타몰과 이부프로펜으로 완화할 수 있을까?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이부프로펜을 복용해도 될까?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AEMPS)은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악화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확실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왜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코로나19 감염자의 이부프로펜 복용의 위험성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에 있다. 이 때문에 WHO는 약사 또는 의사가 이부프로펜을 처방하지 않은 이상 복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관한 연구는 5월 중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은 이부프로펜과 코로나19 사이의 관계를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증상을 악화하는지에 관해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고열 증상에 효과적인 파라세타몰

의약품 설명서는 이부프로펜을 특정 감염 증세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으로 정의하고 있다.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은 이부프로펜이 감염 여부 확인을 방해하여, 감염이 더욱더 심하게 진행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여기서 감염이란 코로나19 감염이 아닌 일반적인 다른 감염 증세를 뜻한다. 현재 치료 가이드라인은 증상 중 하나인 고열의 완화를 위해 파라세타몰을 처방을 권장하고 있다.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심각하지 않은 감염 증상 치료에 이부프로펜 사용을 금할만한 확실한 의학적 증거가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최대한 복용 설명서의 안내를 따르고, 적은 양만을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 시 이부프로펜 복용의 위험성

코로나19 감염자의 이부프로펜 복용에 관한 위험성은 프랑스 복지부 장관인 올리비에 베랑이 그의 트위터를 통해 이부프로펜 및 다른 소염제 복용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처음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에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은 이부프로펜 및 소염제 복용이 코로나 19의 감염 증상을 악화한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나온 바 없다고 밝혔다. 즉,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 등으로 이부프로펜을 복용 중인 이들은 굳이 복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

이부프로펜 그리고 파라세타몰

프랑스와 스페인은 코로나19의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을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복지부 장관인 올리비에 베랑은 소염제는 코로나19의 증상을 악화하므로 파라세타몰을 처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은 베랑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 둘의 대립에 세계보건기구와 유럽 제약 기관(EMA)도 참가하여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페인 의약용품 기관 측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악화한다는 의학적 증거가 전혀 없는 점도 강조했다.

이 와중에 <스패니쉬 소사이어티 오브 패밀리 앤 커뮤니티 매디슨>은 정확한 증거도 없는 정보의 확산을 막아달라며 과학 커뮤니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코로나19와 이부프로펜의 관계는 증명되었는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감염에 관해 정확한 정답을 제시해 줄 연구는 이루어지기 어려워 보인다. 유행병학적 연구들을 통해서만 코로나19에 관해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마저도 코로나와 이부프로펜 등의 관계를 밝혀내긴 한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부프로펜을 복용해도 괜찮을까?

스페인의 전염병 관리 그룹인 SEMFYC는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도록 권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열 및 통증에 파라세타몰을 복용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간 질환 환자는 이부프로펜과 파라세타몰을 동시에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환자의 상태와 질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으로 약을 복용하기 전, 전문가의 조언을 먼저 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