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완전한 헌신의 심리적 대가
관계에서 모든 것을 주게 되면 잔인한 심리적 대가가 따른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든 우리가 그렇게 배워서이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주 저지르는 행동이다.
관계에서 모든 것을 주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지우는 의무와도 같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비난할 것 같고, 관계도 망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죄책감을 느낀다.
사회적 압력으로 인한 완전한 헌신
관계에서 완전히 헌신하게 만드는 믿음 중 하나는 우리가 진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의 100%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다.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100%를 상대방에게 줄 때 상대방은 얼마나 주냐는 것이다. 가끔은 20%도 주지 않을 때도 있다.
이것은 자신을 지치게 만든다. 안정적인 기초를 쌓으려고 해도, 곧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관계에서 한 쪽만 줄 수는 없다. 결국 그 관계는 망가지며,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자신 뿐이다.
관계를 위해 우리를 소모하게 하는 모든 사회적 압력은 우리의 눈을 멀게 해 상대방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그 끈을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만든다.
어깨에는 엄청난 짐이 지워진다. 게다가 서로 50%씩 주는 이상적인 관계를 위해 눈을 뜨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은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건강한 관계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모두 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투쟁하는 것과 다르다. 이것은 그 이외에의 방법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지속적인 사랑의 표현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절대 힘들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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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고통의 나락으로 우리를 이끈다
관계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을 수 있는 믿음에 더해, 기대도 있다.
많은 기대가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만, 어떤 기대는 우리가 스스로 눈에 가림막을 씌우는 사랑에서 온다.
예를 들어, 우리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관계가 모든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 혹은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포함된다. 이 때문에 우리가 관계의 노예가 된다.
우리는 문제를 보기 위해 눈을 뜨지 않는다. 종종 우리는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문제에 똑같이 대처한다.
우리는 사랑이 모든 것을 이겨내므로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 꿈꾼다.
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내지는 않는다. 이겨낼 수도,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랑은 투쟁도, 지속적인 고통의 원천도 아니다.
관계가 망가지면서 책임감만 가득하게 되면, 눈을 뜨고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멈춰서 생각해야 한다.
사랑은 아름다워야 하지 않겠는가?
사랑 안에서는 모든 것이 명확하다
아름답지만 파괴적인 것을 사랑이라고 여기게 만드는,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진 믿음과 기대들을 없애야 한다.
사랑은 희생도, 투쟁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랑이 아니다. 그로 인해 남는 것은 낮은 자존감, 낮은 자기 존중, 심지어 우울증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상대방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데 100%를 주는 것은 의미하지 않는다.
곧 상대방이 바뀌거나 비슷하게라도 줄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치게 되면서 관계가 약해지거나 혹은 완전히 끝나게 된다.
“관계에서 모든 것을 주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숙고해 보아야만 한다. 이것은 영화에서는 좋게 들릴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사랑을 고통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눈가리개를 완전히 풀어버리자.
일러스트: Daniel Segrove
주 이미지 제공: wikiH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