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아 간염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

급성 간염은 원인이 다양한 간의 염증성 질환이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급증한 소아 간염 사례로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작성 및 확인 의사 Maryel Alvarado Nieto.

마지막 업데이트: 26 8월, 2022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4월 8일에 발표한 14주 차 보고서에서 영국에서 소아 급성 간염의 사례가 증가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새로운 소아 간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간염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원인은 환경에 존재하는 독소나 약물로 인한 중독과 바이러스 감염이다.

소아 간염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

간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종합적으로 간염 바이러스 또는 간독성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A형, B형, C형, D형, E형, 델타 간염 바이러스가 이에 속한다.

이는 모두 다른 바이러스과에서 비롯된다. 즉, 간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바이러스가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한편 눈에 띄지 않아 비간독성 바이러스로 여겨지는 병원균도 있다. 다음과 같은 바이러스는 급성 소아 간염의 감별 진단 역할을 한다.

• 거대 세포 바이러스 (CMV)
•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EBV)
•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및 2형 (HSV)
•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 (VZV)
• 인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 및 8형 (HHV)

간염의 다른 원인

간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부 요인은 다음과 같다.

• 파라세타몰을 포함한 약물 중독
• 심장 질환 및 부정맥으로 인한 혈관성 원인
• 담도 폐쇄성 질환
• 자가 면역 과정

소아 급성 간염의 증상

급성 간염의 가장 눈에 띄는 징후는 피부와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다. 이는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첫 번째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특이하지 않고 가볍게 나타나므로, 진단이 쉽지 않다.

초기 임상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식욕 감퇴
• 발열
• 피로
• 근육통 및 복통
• 메스꺼움 및 구토
• 설사

황달기

간에 문제가 생긴 후 며칠이 지나면 빌리루빈 색소로 피부와 점막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다. 

빌리루빈 분자가 제거하기 쉬운 물질로 변환하려면 간의 작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로 빌리루빈이 장으로 전달되면 노란 변을 보게 된다.

한편 변형된 빌리루빈이 혈액 순환을 통해 신장으로 운반되면 소변으로 걸러진다. 하지만 급성 간염이 생기면 간 조직의 염증으로 장 통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 이렇게 되면 빌리루빈이 혈액에 축적되어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 있다.

장의 부족한 색소로 색이 옅은 변을 보게 되는 상태를 담즙 결핍증이라고 한다. 또한 담즙뇨는 혈액에 축적된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더 쉽게 걸러지는 증상이다.

소아 급성 간염의 진단

급성 간염의 원인을 파악하려면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빌리루빈 수치가 더 높을 수 있지만, 급성 간염을 확인하려면 간세포 효소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급성 간염이 있으면 간세포 효소가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질병을 확인하는 용도일 뿐, 간세포 효소로 병의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급성 간염 진단에 도움이 되는 다른 검사는 다음과 같다.

• 알칼리 인산 분해 효소 수치
• 프로트롬빈 시간
• 총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 간접 빌리루빈 수치
• GGT 수치

원인균을 확인하려면 특정 항원과 항체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혈청 검사는 병의 진행 시기와 진단 방향에 따라 진행될 수 있다.

소아 간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

간염의 전염 방식은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은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소화관 경로
• 장관 외 경로

일부 권장 사항을 따르면 간염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A형 및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어릴 때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대변 구강 전염

급성 A형 및 E형 간염의 대표적인 전염 경로이며, A형 간염은 특히 어릴 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용변을 본 후 손을 씻지 않으면 오염이 발생하여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다양한 표면이나 음식에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

이러한 전염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권장 사항을 따라야 한다.

• 식수만 마신다.
• 용변을 본 후 손을 씻는다.
• 음식을 만지고 섭취할 때는 위생 수칙을 따라야 한다.
• 간염 환자와 성관계를 피한다.

기타 전염 유형

B형, C형, D형 간염은 대개 만성 질환이며, 소화관 이외의 경로로 전염된다.

감염인과 성관계를 하거나 피부 상처나 점막 병변에 감염인의 체액이 닿으면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

간염은 바이러스성 원인이 대부분이므로, 급성 간염 환자는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음식을 먹으면서 증상을 다스려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모든 소아 급성 간염에 관한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새로운 소아 간염의 원인을 밝히기가 어려운 이유

영국에서 새로운 소아 간염이 발생한 후 원인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인균으로 간독성 바이러스에 관한 가능성은 이미 배제된 상태다.

현재 많은 연구진이 소아 환자의 공통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패턴 없이 다른 국가에서도 새로운 간염이 발생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기가 복잡해졌다.

간염 발병이 확산할수록 더 많은 아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심지어 간 이식을 받거나 사망에 이른 환자가 나타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게 진행되었다.

새로운 간염의 발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조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바에 따르면, 일부 환자에게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