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

입가가 따끔거리고 붉어졌다면 입술 물집인지 뾰루지인지 구분이 안 될 수 있다. 지금부터 두 질환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입가에 통증을 유발하는 붉은 종기를 발견하면 병변이 뾰루지인지 입술 물집인지 제대로 구별이 안 될 때가 많다. 뾰루지와 입술 물집에는 큰 차이점이 있지만, 언뜻 볼 때는 상당히 비슷할 수 있다. 그렇다면 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병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호기심 문제가 아니라, 병변의 차이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다. 지금부터 입술 헤르페스와 뾰루지의 유형과 특징에 따라 구별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뾰루지의 특징

뾰루지나 블랙헤드는 유분과 죽은 세포가 쌓여 모공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 세균이 모공으로 들어가면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이 나타나기 직전에 피부를 만져 보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작은 혹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붉은 여드름이 솟아오를 수 있다. 또한 며칠 안에 고름이 찬 종기가 올라오는 것도 일반적이다. 여드름은 이마, 코, 뺨, 입술 가장자리 등 피부의 거의 모든 곳에 나타날 수 있다.

입술 헤르페스와 뾰루지를 항상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뾰루지는 립스틱을 바르는 입술 부위가 아니라 입가에만 나타난다.

실제로 여드름은 상당히 흔한 문제로, 청소년기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여드름이나 블랙헤드를 경험할 수 있다.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여드름이 얼굴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박테리아가 퍼지지 않도록, 여드름 부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얼굴 전체에 나면 문제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초반에는 한두 개 정도밖에 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입술 물집을 확인하는 방법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로 인한 모든 감염은 헤르페스나 포진이라고 한다. 이는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점막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 구순 포진인 입술 물집은 타액이나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이는 쉽게 옮을 수 있으며, 상당히 흔한 질환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70%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 입병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가 항상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한두 개의 붉은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한 가지 차이점을 말하자면 입술 물집은 마치 거품처럼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입술 물집은 윗입술에 생길 수 있지만, 뾰루지는 입가, 아랫입술 밑, 인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을 보자면, 헤르페스는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면서 따갑고 주변 피부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은 병변이 나타나기 직전에도 경험할 수 있다. 결국 물집이 터지면서 체액이 배출되면 딱지가 생겼다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차이점

뾰루지와 입술 물집에는 비슷한 점이 많지만,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 어떤 점이 다른지 확인해 보자.

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모양

입술 물집은 거품 같은 모양이지만, 병변이 여러 개 모여 있으면 마치 한 무리의 섬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에 반해 여드름은 둥근 모양의 종기다.

색

헤르페스의 병변은 투명하거나 하얀색을 띤다. 하지만 여드름은 염증과 같이 다소 붉은 병변으로 나타난다.

헤르페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변한다. 한편 곪은 여드름은 하얀색 병변이 된다.

위치

여드름은 입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입술 안쪽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이는 여드름과 헤르페스를 가장 잘 구별하는 특징이다.

질감

초기 헤르페스는 부드럽고 만지면 움직이지만, 절대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마치 상처와 같은 딱지가 자리 잡는다. 한편 여드름은 고름이 나올 때는 부드럽지만, 만져 보면 피부와 비슷한 질감이다.

기간

입술 포진은 물집이 터지면서 딱지가 생길 때까지 며칠간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입술 포진은 약 2~3주간 사라지지 않는다.

한편 여드름은 만지거나 짜지 않으면 3~7일간 남아 있을 수 있다. 또한 만지거나 억지로 짜면 일주일이 넘도록 염증 증세가 사라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영향

헤르페스는 같은 곳에 다시 생길 수 있지만, 자국이나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한편 여드름은 특히 긁히거나 터지면 구멍, 홈, 흉터와 같이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재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첫 번째 감염 후 비활성 상태를 유지하지만, 평생 신체에 그대로 남아 있다. 스트레스, 면역계 장애, 발열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예 재발하지 않을 때도 있다.

뾰루지와 입술 물집의 치료

입술 물집의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가라앉는다. 그렇지만 필요하다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바이러스제를 먹어도 된다.

발병 초기에 약을 먹으면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홍차, 요거트, 토마토, 베이킹소다, 꿀을 활용한 자연 요법도 있다.

또한 립밤과 연고는 입술이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립밤과 연고는 손가락이 아닌 면봉으로 발라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한편 여드름은 여러 대안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의 국소 치료제로는 살리실산, AHA, 과산화 벤조일 성분을 포함한 크림이나 연고가 있다.

입술 물집은 입술 안쪽에 생기는 경향이 있지만, 여드름은 입가에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과 입술 물집을 예방할 수 있을까?

여드름은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발병 요인을 제어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고지방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일각에서는 식습관과 여드름의 관계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입술 물집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전염 예방 조치를 따라야 한다. 따라서 입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병변을 손으로 만지거나 터뜨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키스를 하거나, 타인과 함께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입술 물집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증상을 유발하는 상황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문제를 쉽게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