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비누 조각을 활용하는 법

남은 비누 조각을 버릴 필요가 없다. 조각을 활용하여 새 비누 바를 만들 수도 있다.

욕실에 두고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비누는 점점 더 작아지고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쓰기가 매우 불편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그 순간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남은 비누 조각을 버리고 새 비누로 교체한다. 그런데 남은 비누 조각을 재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남은 비누 조각을 활용하는 법

비누는 다 쓰기도 전에 버려지거나 욕실 구석 한쪽에서 생을 마감하기 마련이지만, 남은 비누 조각을 활용할 수 있다. 남은 비누 조각으로 새로운 비누 바를 만들거나 샤워젤을 만들 수도 있다.

이어서 남은 비누 조각을 활용하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재활용하는 법이 정말 쉬운 데다가 그 결과까지 만족스러울 것이다.

남은 비누 조각으로 새 비누 만들기

다음은 별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새 비누를 만드는 무척 쉬운 방법이다.

1. 남은 비누 조각들을 모아 넓은 유리 단지나 병에 넣는다.
2. 용기에 좋아하는 크림을 넣는다. 수분 크림이든 보디로션이든 상관없다.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고, 한 번 짜주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3. 비누 조각과 크림이 든 유리 용기를 중탕한다. 비누가 녹는 동안 용기 뚜껑이 덮여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녹게 하려면 계속 저어주어야 한다.
4. 비누가 녹으면 틀을 고른다. 실리콘 재질로 된 용기가 좋고, 형태와 크기는 원하는 대로 고른다.
5. 중탕으로 녹인 비누는 무척 뜨거우므로, 조심해서 틀에 붓는다. 액체 가까이 가지 말고 장갑을 사용하여 화상을 피한다.
6. 마지막으로, 몇 시간 동안 식히면 원하는 색과 향을 더한 새 비누 바가 완성된다.

남은 비누 조각으로 액체 비누나 샤워젤 만들기

이번에는 비누 바 대신 액체 손 비누나 샤워젤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만드는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하기는 하지만, 아주 어렵지는 않다. 따라해 보자!

1. 비누 조각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다. 그래야 샤워젤이나 액체 비누의 묽은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얼만큼의 비율로 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2. 비누 조각을 갈아 가루로 만든다.
3. 이제 잘 계산해야 한다. 비누 가루 40g당 물 1L가 필요하다.
4. 이제 필요한 물의 양을 알았으니, 물을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비누를 넣고 불을 줄인다.
5. 비누가 잘 녹아 덩어리지지 않고 물과 섞이게 하는 게 목적이다. 너무 센 불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약한 불에 천천히 녹게 하는 편이 좋다.
6. 비누가 다 녹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7. 식으면서 점점 걸쭉해지고 젤라틴 같은 제형을 얻게 되는 게 보일 것이다.
8. 완전히 식으면 원하는 용기에 부어준다.
9. 물론, 용기를 닫기 전에 수저나 막대기로 비누를 “흔들어”주어야 한다.
10. 이제 용기를 닫고 액체 손 비누나 샤워젤로 사용하면 된다.

끝!

보다시피, 남은 비누 조각을 활용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 몇 단계만 거치면 새로운 비누 바나 액체 비누를 만들 수 있다. 비누뿐만 아니라 샤워젤로도 만들 수 있다.

한편, 비누 조각의 색과 향이 다양할수록 더 독특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제 남는 비누 조각을 버리거나 쌓아둘 필요 없이 재활용할 좋은 이유가 생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