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질염 제대로 알아보기

세균성 질염은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여성 질환이다. 특별한 예방책은 따로 없고 병에 걸리는 위험을 낮출 수 있을 뿐이다. 지금부터 세균성 질염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검토 및 승인: 의사 José Gerardo Rosciano Paganelli.

작성자: 편집 팀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건강한 질 속에도 세균은 있다. 다만, 질 속에 있는 세균이 변하거나 불균형이 생기면 세균성 질염이 생긴다. 보통 질 속에 있는 대부분의 건강한 세균은 유산균이다. 하지만 세균성 질염 증상이 생기면 유익한 균 대신 유해한 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지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유해한 균이 증식하면 이상한 회백색이나 잿빛 또는 황색의 질 분비물이 생기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등의 불편한 증상이 생긴다. 

세균성 질염은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질환이다.

하지만 세균성 질염의 원인은 성병 혹은 성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아니다. 단, 세균성 질염은 성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원인이 된다. 더욱이 세균성 질염은 가임기 여성일수록 걸리기 쉬운 질염으로 젊은 여성에게 흔히 발견된다.

성교 경험이 없는 여성 역시 세균성 질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세균성 질염은 임신과 종종 연관이 있어서 임신 중인 여성도 세균성 질염이 걸리기도 한다.

세균성 질염이 생기면 미성숙 혹은 저체중 태아를 출산할 수 있다. 체중 미달의 신생아란 보통 출산 직후 몸무게가 2.5kg 미만인 신생아를 말한다.

세균성 질염의 원인

여성의 질 속 가장 흔한 세균은 가드넬라균이다. 여성의 질 속에는 다량의 유익한 세균과 함께 소량의 유해한 세균이 함께 있다.

다량의 유익한 세균 및 소량의 유해한 세균의 균형 상태는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깨진다.

• 피임 목적의 질 세정
• 질 냄새 제거제
• 질 건강에 해로운 제품 사용
• 성교 상대
• 흡연
• 위생용품 오사용
• 자궁 내 피임기구 사용
• 꽉 끼는 속옷 착용
• 성교 후 충분하지 않은 질 세척
• 위생 관념 부족
• 성접촉에 의한 감염
• 체내 pH 수치 변화

다음의 원인도 명심해야 한다.

• 질을 너무 자주 씻으면 일반적인 질내 유산균이 죽는다. 이후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냄새가 날 수 있다.
• 세균성 질염은 종이나 변기, 수건 또는 공공 수영장에서 옮기는 병은 아니다.

세균성 질염의 증상

세균성 질염이 있다고 해서 증상이 나타는 것은 아니어서 세균성 질염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증상은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증상이 너무 희미해서 세균성 질염이 생겨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세균성 질염의 대표적인 두 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회백색 혹은 잿빛 질 분비물

세균성 질염이 생기면 회백색 혹은 잿빛 질 분비물이 생긴다. 세균성 질염으로 생긴 질 분비물은 매우 무겁거나 줄줄 흘러내린다.

2. 악취

세균성 질염으로 인한 질 분비물은 비리고 역한 냄새가 난다. 악취를 제대로 감지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심한 악취가 나기도 하는데 특히 성교 후 냄새가 심하다.

기타 증상

• 소변 중 통증
• 질 가려움증 혹은 따끔거림
• 염증

세균성 질염 예방법

세균성 질염을 철저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세균성 질염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균형 잡힌 식습관 및 건강한 생활 습관
• 금연
• 성교 자제
• 질 세척기 사용 자제
• 1명과 성교
• 성교 중 콘돔 사용
• 거품 목욕, 여성 위생 스프레이, 질 부위 향수 사용 자제
• 소변 후 휴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아 직장 내 세균의 전이 가능성 차단

세균성 질염 진단 테스트

가장 흔히 사용하는 세균성 질염 진단 테스트는 자궁 혹은 질 분비물 샘플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해당 테스트는 보통 박테리아 균형을 보게 되고 가드네렐라 바기날리스의 서식 여부를 살핀다.

한편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다른 테스트도 있다. 그중 하나는 질 산성도를 분석하는 것으로 질 내 pH 수치 변화로 질 내 박테리아간 균형 변화를 알 수 있고 이로서 세균성 질염을 진단하는 것이다.

테스트기 사용은 매우 신중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일수록 더욱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질염 치료법

다음의 세균성 질염 치료법은 증상이 가라앉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항생제다.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항생제는 메스꺼움 및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항생제를 복용 중 술을 마시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다른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개인 위생용품이다. 개인 위생용품은 대게 질 내 pH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고 질 내 무해 세균을 증식하는 천연 제품을 사용하면 미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세균성 질염 재발을 방지하는 팁

• 여성의 질은 자연정화 시스템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매번 물과 비누로 씻을 필요가 없다.
• 하루 한 번 정도만 물과 순한 비누로 씻으면 충분하다.
• 목욕을 할 때는 비누, 오일, 거품, 방부제 등 화학 제품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자.  
• 속옷 세탁 시 되도록 세제 사용을 자제하자.

세균성 질염에 좋은 자연 치유법

자연 제품을 사용해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수 있다. 자연 제품을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도 없고 화학 치료제보다 비용도 절감된다.

1. 사과 식초

사과 식초는 질의 산성도를 높여 세균성 질염을 없앤다. 특히 해로운 세균을 없애 질 내 pH 수치 균형을 회복한다.

재료

• 사과 식초 2컵 (500mL)
• 물 (595 리터)

방법

• 목욕물에 사과 식초를 붓는다.
• 욕조에 20분 정도 몸을 담근다.
• 타올로 부드럽게 질 부위를 건조한다.
• 기분이 괜찮을 때까지 하루에 한 번씩 한다. 

2. 플레인 요거트

플레인 요거트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해로운 박테리아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재료

• 플레인 요거트
• 면 패드

방법

• 면 패드에 요거트를 바른 후 감염 부위에 댄다.
• 30분 정도 둔다.
• 30분이 지나면 깨끗이 닦아 낸다.
• 개선될 때까지 하루 3번 정도 반복한다.

3. 티트리 오일

티트리 오일은 항균 성분이 풍부해 박테리아를 물리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티트리 오일 특유의 냄새는 세균성 질염으로 인한 질 분비물의 악취를 없앤다.

재료

• 티트리 오일 5방울 (1/4mL)
• 따뜻한 물 1컵 (250mL)

방법

• 그릇에 오일과 따뜻한 물을 섞는다.
• 혼합물을 질 부위에 떨어뜨린다.
• 3~4주간 매일 반복한다. 

4. 코코넛 오일

코코넛 오일은 지방산을 함유해 항균 성분이 풍부하다. 

재료

• 코코넛 오일 1작은술
• 탐폰 1개

방법

• 탐폰을 코코넛 오일에 적신다.
• 탐폰을 2시간 정도 삽입한다.
• 시간이 지나면 질 부위를 헹군다.
• 하루에 한 번씩 한다.

코코넛 오일은 면역 체계에 항균 작용을 해주므로 매일 식단에 넣어 섭취해주면 좋다.

5. 오레가노 오일

세균성 질염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를 없애는 데 오레가노 오일을 사용할 수 있다. 오레가노 오일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천연 항생제다. 또한, 오레가노 오일은 대부분의 세균에 대항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료

• 오레가노 오일 2~3 방울
• 코코넛 오일 1큰술

방법

• 오레가노 오일 및 코코넛 오일을 섞는다.
• 질 부위에 바른다.
• 2시간 정도 둔다
• 세균성 감염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반복한다.

세균성 질염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 HIV 보균자와 성교를 할 경우 전염 확률이 높아진다.
• 세균성 질염이 있는 HIV 보균자는 성교로 다른 사람에게 HIV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 임질 혹은 클라미디아 등의 성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세균성 질염은 골반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데 골반내 염증 질환이 생기면 임신이 어렵거나 심할 경우 불임을 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