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뒤쪽 피부 자극의 원인

귀 뒤쪽 피부 자극은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심각하지 않은 자가 제한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귀 뒤쪽 피부에 자극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이러한 증상은 건선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풍진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귀 뒤쪽 피부 자극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귀 뒤쪽 피부 자극의 증상

귀 뒤쪽 피부 자극은 대개 국소 발진으로 나타난다. 양쪽 귀에 나타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한쪽 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극의 중증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희끄무레하거나 검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귀 뒤쪽 피부 자극에 통증, 발열, 신체 권태감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알레르겐이나 자극 물질과 같은 유발 요인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귀 뒤쪽 피부 자극의 원인

지금부터 귀 뒤쪽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과 이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귀 뒤쪽 피부 자극의 원인: 접촉 피부염

접촉 피부염은 피부에서 생기는 염증 과정으로, 알레르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귀걸이와 같은 장신구에 포함된 니켈이나 염색약에 존재하는 파라페닐디아민은 접촉 피부염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이다.

접촉 피부염은 귀 뒤쪽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접촉 피부염이 생기면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접촉 피부염은 알레르기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치료법은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는 것이므로, 증상 완화를 위해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할 수 있다.

2. 두피 건선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며, 특히 두피 건선이 생기면 귀 뒤쪽 피부에도 자극이 생길 수 있다. 건선은 희끄무레하거나 누런 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비늘과 같은 각질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비듬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 또한 접촉 피부염과 마찬가지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두피 건선은 진단이 다소 복잡하므로, 일부 환자에게는 생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환부가 크지 않으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비타민 D 유사체와 같은 국소 약물로 조절할 수 있다.

그 외에 자외선 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증세가 심각하다면 메토트렉사트, 사이클로스포린, 생물 제제가 필요할 수 있다.

3. 풍진

독일 홍역이라고도 하는 풍진은 자가 제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며, 오늘날에는 성인보다 아동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풍진은 대부분 심각하지 않거나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임산부라면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도 있다.

풍진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 얼굴 발진이므로, 귀 뒤쪽 피부에 자극이나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기침, 발열, 두통, 부은 분비샘, 결막염, 콧물과 같은 증상도 흔한 편이다.

풍진을 진단하려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다행히 풍진은 예방 주사가 있다. 이 질환에 대한 완치법이 없으므로,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후 초반에는 발열, 기침, 피로감과 같은 비특이성 증상이 발생하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발진이 생긴다. 또한 발생한 것과 같은 방향으로 사라진다.

홍역을 진단하려면 신체검사와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다행히 홍역은 풍진과 마찬가지로, 예방 주사가 있다.

5. 지루 피부염

흔한 피부 질환인 지루 피부염이 발생하면 환부에 마치 비늘과 같은 각질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루 피부염은 주로 두피에 발생하지만, 피지 생성량이 많은 귀 뒤, 눈썹, 눈꺼풀, 코, 몸통, 등에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지루 피부염은 흰색 또는 황색을 띠는 각질이 특징이며, 심한 가려움증이나 따끔거림으로 병변을 긁는 사람이 많다.

지루 피부염을 진단하려면 피부 생검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임상 검사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루 피부염으로 인한 귀 뒤 피부 자극, 피부 각질, 피부 건조와 같은 증상은 2% 케토코나졸 샴푸로 치료할 수 있다. 만약 상태가 심한 편이라면 2% 케토코나졸 또는 1%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으로 국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병원에 가야 할 때

귀 뒤쪽 피부 자극이 발열, 권태감, 피로감, 심한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발진이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보랏빛 또는 붉은 반점이 보이거나 림프샘에 염증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편 발진이 작은 물집으로 이루어져 있거나 통증을 유발할 때도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특정 유발 요인과 관련이 없는 모든 자극은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심각하지 않은 흔한 증상

귀 뒤쪽 피부 자극은 생각보다 흔한 문제이며, 대부분 알레르겐처럼 작용하는 물질이나 자극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다행히 발진의 원인은 대부분 자가 제한적이므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항상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