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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저림, 그냥 피로 때문일까?

머리가 저린 이유, 단순 피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루 중 갑자기 머리가 찌릿하거나 두피가 얼얼한 느낌이 들 때, 대부분은 ‘좀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 저림 증상이 반복되거나, 특정 부위에서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원인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 저림은 신경 압박, 혈류 장애, 호르몬 변화, 심지어 중추신경계 이상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머리 저림 원인, 무엇이 있을까?

1. 후두신경통 – 머리 뒤에서 찌릿한 전기 자극

뒷목과 머리를 지나는 후두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기면, 귀 뒤나 뒷머리로 찌릿한 통증이 번집니다. 머리를 감거나 두피를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한쪽만 저린 경우가 많습니다.

2. 목 디스크 또는 경추 불균형 – 정수리나 머리 옆이 저린 이유

거북목, 일자목처럼 목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되면 신경이 압박돼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자주 겪습니다.

3. 편두통 전조증상 – 두통 없이도 저릴 수 있다.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 눈 주위나 머리 한쪽이 저린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전조 증상은 뇌혈관의 변화로 인해 감각 신호 전달이 불안정해져 발생합니다.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한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4. 스트레스 또는 불안 – 자율신경의 혼란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교란시키고,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로 인해 머리가 얼얼하거나 띵한 느낌, 가슴 두근거림, 손발 저림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5. 저혈당 또는 빈혈 – 식사 거르면 머리가 저릿

공복 상태에서 머리가 멍하고 저린 느낌,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혈당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침을 거르고 커피만 마신 경우,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6. 신경계 질환 – 한쪽만 저리고 말이 어눌하다면 즉시 진료

뇌졸중 전조증상(TIA), 다발성경화증(MS) 등 중추신경계 질환은 머리 저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한쪽 팔·다리에 감각 이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머리 저림,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고려하세요

  • 저림이 한쪽 머리나 얼굴에만 반복된다
  • 저림과 함께 어지럼증, 시야 흐림, 말 어눌함이 동반된다
  • 뒷목과 어깨가 항상 뭉쳐 있고, 정수리까지 저린 느낌이 있다
  • 손발 저림이나 구토 등 다른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관리법

  • 목 어깨 스트레칭: 하루 3분만 투자해도 혈류 개선에 도움
  • 온찜질: 뒷목, 어깨에 찜질팩을 대면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자세 교정: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은 가슴보다 높게
  • 식사 챙기기: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 깊은 복식호흡: 긴장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머리 저림, 방치하지 마세요.

머리 저림은 단순히 컨디션 문제로 생기기도 하지만, 몸이 보내는 조기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한 번쯤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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