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 한국도 안심할 수 있을까?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렴? 여름철 조심해야 할 에어컨, 냉각탑에서 퍼지는 위험한 세균 ‘레지오넬라균’ 감염

최근 미국 뉴욕 할렘에서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증(레지오넬라증, Legionnaires’ disease) 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8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바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에서 번진 세균. 여름철 흔한 냉방기기, 샤워기, 분수 같은 곳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우리 일상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물에서 잘 자라는 세균입니다.

샤워기, 스파, 냉각탑, 에어컨 배관 등에 서식하며, **공기 중에 퍼진 오염된 물방울(에어로졸)**을 통해 사람의 폐로 들어가 감염됩니다.

사람 간 전염은 거의 없지만, 흡입으로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뉴욕 할렘에서 무슨 일이?

  • 2025년 8월 기준 뉴욕시 할렘 지역에서 3명이 사망, 81명 이상 감염
  • 주요 원인: 건물 냉각탑에서 발견된 레지오넬라균
  • 영향 지역: 10027, 10030, 10035 등 우편번호 5개 지역
  • 냉방기·에어컨·샤워기 등 수계시설과 관련된 집단 감염

뉴욕 보건당국은 냉각탑 11곳을 정밀 조사해 모두 소독을 마친 상태지만,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증상은 어떤가요?

  • 고열 (39도 이상)
  • 마른기침
  • 근육통, 두통, 전신 무기력
  • 메스꺼움, 설사
  • 심하면 의식 혼란, 호흡곤란

→ 특히 폐렴처럼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반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도 높은 위험 질환입니다.


이런 분들은 더 조심하세요.

  • 50세 이상 중·장년층
  • 만성 폐질환자 (COPD 등)
  • 흡연자
  • 면역저하자 (암 치료 중, 당뇨, 이식 수술 등)

예방 수칙

  • 에어컨, 냉각탑, 샤워기 등 정기 세척 필수
  •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수도꼭지·샤워기 사용 전 물 먼저 틀어 흘리기
  • 찜질방, 스파, 분수 등 이용 후 몸살 기운이 느껴진다면 병원 방문
  • 기침, 고열 지속 시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진료받기

레지오넬라균, 한국도 안심할 수 있을까?

레지오넬라균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름철마다 발생하는 3군 감염병입니다.

특히 대형 쇼핑몰, 호텔, 찜질방, 병원 등 공공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소독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이나 사설 시설에서는 관리가 소홀할 수 있어, 사용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샤워기나 정수기는 처음 사용할 때 반드시 물을 충분히 흘려 보내고 사용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 이웃을 위한 실생활 팁

요즘처럼 더운 여름, 냉방기기와 샤워기 안의 세균도 함께 돌아다닐 수 있어요.

‘감기인가?’ 싶은 증상이 심상치 않다면, 레지오넬라균도 의심해보세요.


참고문헌

  1. 질병관리청 – 레지오넬라증 정보
  2. CDC – Legionnaires’ Disease Overview
  3. The Guardian – NYC Legionella outbreak leaves 3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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