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은 꼭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막상 식사 때 챙기려면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죠.
이럴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식재료가 바로 계란입니다.
부담 없이 구할 수 있고, 조리도 간편하고, 무엇보다 영양이 풍부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계란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올라가는 거 아니야?”, “노른자는 빼고 먹어야지” 같은 생각으로 망설이곤 합니다.
특히 50대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혈관 건강에 예민해지기 시작하면서, 계란 섭취를 피하거나 제한하는 분들도 계시죠.
오늘은 50대가 계란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법 3가지,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계란의 영양 성분 – 왜 주목받는가?

계란은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성분들이 중년 건강에 유익합니다.
- 루테인: 눈의 황반을 보호 → 노화성 황반변성 예방
- 콜린: 기억력 유지, 간 기능 지원 → 치매 예방과 뇌 건강
- 비타민D: 뼈 건강 유지 → 골다공증 예방
- 셀레늄: 항산화 작용 → 면역력 향상
50대에 특히 좋은 이유
50대는 근육량이 감소하고, 뇌 기능과 시력 저하가 점차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계란을 꾸준히 섭취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근감소증 예방: 계란 1개에 약 6g의 단백질 포함
- 뇌 기능 유지: 콜린 섭취 → 치매 위험 감소
- 눈 건강: 루테인 섭취 → 황반 변성 예방
- 식사 균형 유지: 고단백 식품이지만 포만감도 높음
계란에 대한 오해
가장 흔한 오해는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많다 →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계란 섭취와 심혈관 질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뚜렷하지 않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2019): 일반 성인은 하루 1~2개의 계란 섭취로 심혈관 위험이 증가하지 않음. 단, 고지혈증 환자나 당뇨환자는 의료진과 상담 필요.
참고: https://www.hsph.harvard.edu/nutritionsource/eggs/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계란 요리 3가지

1. 부드러운 스크램블에그 (버터 대신 올리브유 사용)
계란 2개를 풀어 우유 1큰술과 함께 중약불에 익힙니다.
버터 대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지방산의 질이 개선되고, 소화도 편안합니다.

2. 연두부 계란찜
연두부 100g과 계란 1개, 물 50ml를 섞어 약한 불에서 중탕으로 익히면 부드럽고 위에 부담이 없습니다.
치아가 약한 분, 소화 기능이 떨어진 분께 특히 추천.

3. 오트밀 계란전
밀가루 대신 오트밀가루나 간 오트밀을 사용해 계란 1개, 채소와 함께 구우면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어 당뇨 예방식으로도 좋습니다.
고지혈증 있다면 이렇게
- 하루 한 개 이하, 노른자는 주 3~4회만 섭취
- 노른자 대신 흰자 중심 요리
- 계란 프라이는 피하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
- 채소와 함께 섭취해 소화와 혈당 관리에 도움
계란은 중년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다만, 과용은 피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섭취법이 중요합니다.
기왕 챙겨 먹는 계란,
오늘부터는 ‘노른자는 빼야 하나’ 고민 말고,
부드럽고 건강한 조리법으로 맛있게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