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한 잔에 이가 찌릿하다면, 그냥 체질 문제일까요?”
갑작스레 차가운 음식이나 단 것을 먹었을 때, 치아에 짧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부분은 ‘이가 시리다’고 표현합니다.
특히 40~50대 이상에서 치아 민감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은 높지만, 막상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이가 시린 증상은 단순히 ‘치아가 예민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잇몸이 내려앉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되었거나, 치아가 닳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이가 시리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태인가요?
의학적으로는 ‘치아 지각과민증’이라고 합니다.
주로 찬물, 단 음식, 바람, 심한 경우 칫솔질만 해도 치아에 짧은 통증이 생기는 상태죠.
이는 치아의 겉면을 덮고 있는 법랑질이 마모되거나,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상아질)이 노출되어 외부 자극이 치수신경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Q. 왜 갑자기 이가 시린 걸까요?
지각과민증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1. 칫솔질 습관 문제
-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 칫솔모가 딱딱한 제품을 오래 사용한 경우 → 잇몸이 밀리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고 시린 증상 유발
2. 치아 마모 또는 균열
- 오랜 기간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
- 단단한 음식, 딱딱한 칫솔 사용 → 법랑질 손상으로 상아질 노출
3. 잇몸질환(치주염)
- 잇몸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면 → 치아 뿌리가 드러나 자극에 민감해짐
4. 과산화수소 함유 미백제 남용
- 치아 미백제를 자주 사용하면 → 일시적으로 치아 내부가 자극에 예민해짐
5. 충치 초기
- 충치도 초기에 시린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특히 차갑거나 단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
Q.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이가 시리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시린 느낌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또는 음식을 씹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린 증상이 단순 지각과민인지, 충치, 치주질환, 치아 균열 등 진단이 필요한 병적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Q. 증상이 가벼울 땐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나요?
경증일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 관리법
- 지각과민 전용 치약 사용 (질산칼륨, 불소 성분 함유)
- 칫솔은 부드러운 모를 선택하고, 수직 문지르기 금지
- 찬물/뜨거운 음식/단 음식 피하기
- 양치 후 입 헹굴 때는 미온수 사용
- 탄산음료, 레몬 등 산성 식품 섭취 후 즉시 양치 금지 (30분 후 추천)
Q.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나요?
치과에서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방법 | 설명 |
---|---|
플루오르 바니시 도포 | 노출된 상아질에 불소를 도포해 통증 완화 |
지각과민용 레진 코팅 | 치아 뿌리 보호, 자극 차단 효과 |
레이저 치료 | 신경 감각을 둔화시켜 증상 감소 |
신경 치료 (근관치료) | 통증이 극심하거나, 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
Q. 시린 치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시린 증상을 방치하면 칫솔질을 피하게 되고, 결국 플라그 축적 → 잇몸질환 악화 → 치아 흔들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마모된 치아는 계속 손상돼 치아 파절이나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Q. 어떤 치약을 쓰면 도움이 될까요?
시린 이에는 단순히 “시원한 치약”이 아니라 지각과민증 완화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치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질산칼륨, 아르기닌, 불소입니다.
지각과민증 치약 비교표
제품명 | 주요 성분 | 특징 | 추천 대상 |
---|---|---|---|
센소다인 오리지널 | 질산칼륨, 불소 | 신경 자극을 차단해 시림 완화 | 시린 증상이 처음인 분 |
오랄비 센서티브 리페어 | 아르기닌, 불소 | 자극 통로를 물리적으로 차단 | 찬 음식에 유독 민감한 경우 |
클리덴트 치과용 | 질산칼륨, 피로인산염 | 잇몸 관리 + 시림 완화 | 잇몸이 약한 중장년층 |
메디안 시린이케어 | 질산칼륨, 히드록시아파타이트 | 가성비 우수 + 재광화 기능 | 경증 시림 또는 예방 목적 |
💡 TIP
- 치약 사용 후 30분간 물로 헹구지 않으면 효과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시린 부위에 치약을 묻혀 살짝 문질러주는 방식도 유용합니다.
- 효과는 최소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했을 때 확인 가능합니다.
‘이가 시리다’는 증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치아나 잇몸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초기 경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린 치아는 예방도, 완화도 가능한 증상입니다.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고,지각과민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며, 치과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 없이 안정적인 관리도 가능합니다.
시작은 작고 사소해 보여도, 그 한 걸음이 치아를 오래 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면, 치과 검진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보는 것, 그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