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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피로할수록 찾아온다.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어요.”

최근 40대 직장인 사이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업무와 육아에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찾아오는 이 질환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극심한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VZV)가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신체 한쪽에 띠 모양으로 수포와 통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며, 피부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신경통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40대에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 이유

  • 업무 스트레스: 만성적인 긴장과 수면 부족
  • 면역력 저하: 감기, 과로, 만성질환 등이 겹치기 쉬운 시기
  • 가족 돌봄 부담: 자녀, 부모 양쪽을 돌보는 세대

특히 40대는 신체는 노화가 시작되고, 생활은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한쪽 몸의 통증: 주로 가슴, 옆구리, 얼굴 등에 띠 모양
  • 화끈거림, 따가움: 감각 이상 또는 찌릿한 통증
  • 작은 수포 발생: 통증 발생 수일 후 붉은 물집 생김
  • 피로감, 미열: 감기와 유사한 전신 증상

👉 주의: 피부 병변이 생기기 전 통증부터 먼저 나타날 수 있어 감기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첫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신경통 발생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 항바이러스제: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
  • 진통제: 초기 통증 조절 목적
  • 신경통 발생 시: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등의 신경통 치료제 사용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더 무섭다?

피부 증상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이 더 오래 고통을 줍니다.

  • 통증이 수개월~1년 이상 지속
  •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
  • 삶의 질 급격히 저하됨 → 조기 치료와 통증 관리가 매우 중요

백신 맞는 게 좋을까?

40대도 대상포진 백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 승인된 백신 2종:

종류이름특징
생백신조스타박스1회 접종, 50세 이상 권장, 효과 5년 이상
불활성화백신싱그릭스2회 접종, 90% 이상 예방효과, 50세 미만 가능 (조건부)

면역력 저하 질환자, 대상포진 경험자, 과로·스트레스 많은 직장인은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예방법

  • 수면 부족 피하기
  •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 운동
  •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회복 관리
  • 스트레스 해소 활동 마련하기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닙니다.

신경계와 면역계가 동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초기 대처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40대는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통증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내 몸을 무리시키는 생활 방식”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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