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트랙에서 꼭 지켜야 할 중요한 규칙 6가지

육상 트랙에서 훈련할 계획이라면 먼저 트랙에 관한 몇 가지 기본 규칙을 알아야 한다. 오늘은 트랙 훈련 시 염두에 두어야 할 6가지를 소개한다.

운동 경험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육상 트랙에서 달리기를 하려고 하면 약간 겁이 날 수 있다. 아스팔트나 산악 지대와 같은 다양한 지대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했지만, 전문 트랙에서는 한 번도 뛰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면 육상 트랙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아 두어야 한다.

물론 프로 대회에 적용되는 세계 육상 규칙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육상 트랙에서 훈련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암묵적인 규칙과 행동 방침을 알아보려고 한다. 이러한 규칙은 수십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규칙을 살펴보자.

육상 트랙에서 지켜야 할 규칙 6가지

트랙 위에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 다른 지형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코스 설계, 거리, 기술이 다른 곳과 다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따라야 할 규칙도 생각해야 한다.

육상 트랙에서 달리기를 해 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규칙을 염두에 두자.

1. 우측 레인을 선택한다

모든 규칙이 중요하지만, 달리기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우측 레인을 선택하기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트랙의 레인에는 능력에 따른 순서가 있다. 빈 트랙에서 훈련을 하더라도 이를 꼭 지켜야 한다. 트랙을 반쯤 돌았을 때 안쪽 레인에서 훈련해야 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순서는 쉽게 기억할 수 있다. 1, 2번 레인과 같은 안쪽 레인은 보통 빨리 달리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전문적인 분위기의 일부 트랙에서는 이를 위해 3번 레인을 비워두기도 한다. 속도감 있게 달리지 않는다면 안쪽 레인보다는 4, 5, 6번 레인을 이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남은 7, 8번 레인은 어떤 용도일까? 암묵적인 규칙에 따르면, 바깥쪽 레인은 몸풀기 운동이나 걷기 운동에 사용된다.

즉, 안쪽 레인은 전력 질주용, 중간 레인은 평상시 훈련용, 바깥쪽 레인은 훈련 준비 또는 걷기용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2. 육상 트랙에서 훈련할 때는 남들과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

서로 충돌하는 상황을 피하려면 트랙에 있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한다. 트랙에서는 대부분 반시계 방향으로 달리지만, 색다른 훈련을 위해 시계 방향으로 달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변경 사항이나 주의할 점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기가 힘들다.

육상 트랙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트랙에서 먼저 뛰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 육상 트랙의 규칙은 아이도 잘 지켜야 하므로, 아이에게도 처음부터 이를 잘 가르쳐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부딪히지 않으려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3. 남의 레인을 침범하지 않는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규칙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트랙에 가면 일렬로 줄을 지어 대화를 나누거나 발을 맞추면서 뛰는 사람들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특히 레인의 구분 선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루틴을 방해할 수 있다.

여럿이서 함께 뛸 때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 훈련을 할 때도 처음 시작한 레인에서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 훈련 도중에 남의 레인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반에는 특히 곡선 구간을 지날 때 레인의 구분 선을 쉽게 밟을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어 번만 달리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4. 육상 트랙에서 달릴 때는 중간에 멈추지 않는다

같은 레인에서 뛰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을 확인하자. 시계, 심박수 측정기, 신발 끈을 미리 점검하면 훈련 중간에 멈추지 않아도 된다.

만약 근육 긴장이나 경련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부상을 당했다면 주위를 잘 살피면서 트랙 밖으로 나가야 한다.

트랙에서 아는 사람을 마주쳤을 때도 마찬가지다. 친구, 가족, 동료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트랙 중간에 멈춰서 대화를 나누면 안 된다. 트랙이 한산하더라도 대화를 나눌 때는 잠시 트랙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자.

5. 헤드폰과 같이 주의력을 흐려지게 하는 장치를 들고 뛰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트랙에 헤드폰을 반입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헤드폰은 주의력을 흐려지게 하고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트랙은 공간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훈련할 공간이 충분한 탁 트인 야외, 산, 도시의 거리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육상 트랙은 훈련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므로, 훈련을 하기에 상당히 전문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장소에서 주의력을 흐려지게 하는 장치를 사용하면 남의 레인을 침범하거나 다른 사람이 추월하려는 소리를 듣지 못하므로,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6. 추월은 오른쪽으로 해야 한다

트랙에서 다른 사람을 추월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관해 보편적인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달릴 때는 오른쪽으로 추월해야 한다.

확실하지 않다면 트랙 훈련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추월해야 좋은지 물어보자.

그 외에도, 트랙에서 뛸 때는 적절한 옷을 착용하고, 이용 시간을 지키고, 달리기용 운동화를 신고, 훈련 방식을 정확하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 이를 염두에 두면 첫 번째 훈련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육상 훈련의 이점

육상 훈련의 규칙은 그리 복잡하지 않으며, 기본 상식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다음과 같은 이점을 읽어 보면 트랙 훈련에 대한 의욕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이 작다. 폴리우레탄과 타탄 소재로 이루어진 트랙은 특유의 붉은색을 띠며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아스팔트와 같은 다른 지형과 달리, 무릎과 발목에 전달되는 충격이 덜하다.
• 다른 방식으로 훈련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원한다면 스피드 트레이닝, 파워 트레이닝, 특정 거리 완주를 루틴에 추가해 보자. 이처럼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면 단조로운 루틴에 지겨워할 틈이 없다.
• 기술을 개선할 수 있다. 트랙 훈련을 하면 좌우로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장거리를 달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곡선 구간에서 균형 감각을 키우고, 출발점에서 힘을 발휘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며, 완전히 평평한 바닥에서 달리는 데 익숙해진다.
•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트랙에서는 헤드폰과 같은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항상 주위를 신경 쓰며, 다른 요인과 함께 정확한 거리를 짐작할 수 있으므로, 운동 루틴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걸림돌이 되는 방해 요인이 전혀 없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다양한 이점이 있는 트랙 훈련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속도를 바꿔가면서 뛰는 파틀렉에서 인터벌 트레이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형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장기적 목표를 위해 단기적 목표를 조정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