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질환과 기분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갑상샘 기능 장애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부터 그중 몇 가지를 알아보자!
갑상샘 질환과 기분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마지막 업데이트: 09 8월, 2022

갑상샘(갑상선)은 목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샘으로, 신체 기능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생성하고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늘은 갑상샘 질환과 기분의 관련성에 관해 알아보자.

갑상샘이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장 박동의 속도도 조절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갑상샘 질환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그 관련성은 다소 복잡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테니 끝까지 읽어 보자!

갑상샘 질환과 기분

갑상샘 질환과 기분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갑상샘 질환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샘에 병이 생기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샘 질환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몇 가지 일반적인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갑상샘 질환은 갑상샘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문제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질환은 다음과 같다.

  • 갑상샘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갑상샘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 갑상샘종
  • 갑상샘암
  • 갑상샘 혹

갑상샘 염증도 흔한 질환으로 여겨진다. 구체적인 질환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갑상샘과 기분의 연관성을 설명할 때 이러한 모든 질환이 포함된다.

갑상샘 질환과 기분 변화의 인과 관계는 약 200년 전부터 알려졌다. 칼렙 힐리어 패리(Caleb Hillier Parry) 의사가 갑상샘 질환 환자의 신경 장애를 최초로 기록한 것은 1825년이었다. 현재로서 갑상샘 질환이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학적 견해다. 지금부터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보자.

우울증, 갑상샘 질환과 기분

<Journal of Thyroid Research> 학술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갑상샘 질환은 여러 신경 정신과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우울증은 환자의 31~69%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물론 나이와 다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갑상샘 질환으로 인한 우울증은 과민 반응, 불쾌감, 정서적 불안정,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갑상샘 항진증과 갑상샘 저하증의 잠재적 진단에서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은 흔하지 않으므로, 질환의 중증도와도 관련이 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치료 중 갑상샘 장애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 미국 갑상샘협회에 따르면, 환자의 최대 60%가 자신이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갑상샘 질환으로 인한 우울증과 기분 변화는 임신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녀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

불안은 갑상샘 질환과 관련이 있는 또 다른 문제다. 2015년에 <Social Psychiatric and Psychiatric Epidemiology> 학술지에서 발표한 연구를 통해 치료되지 않은 갑상샘 저하증과 불안 발병의 관련성이 발견되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환자와 갑상샘 질환 및 불안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과학적 증거에서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갑상샘 저하증과 갑상샘 항진증의 잠재적 진단에서도 심한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샘 질환으로 인한 불안은 병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다. 단, 중증도가 높으면 불안감도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회 공포증, 공황 장애, 범불안 장애 환자에게 갑상샘 기능 검사를 권장한다.

인지 장애

갑상샘 질환과 기분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나이가 들면서 갑상샘 질환을 앓게 되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갑상샘 질환과 기분의 연관성은 인지 장애에서도 발견된다. 연구에 따르면, 갑상샘 저하증과 갑상샘 항진증 모두 인지 기능 장애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갑상샘 항진증은 높은 치매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

다른 연구에서도 이러한 논문의 내용을 뒷받침한다. 치매를 제외한 대부분 인지 장애는 원상회복이 가능하다. 한편 갑상샘 기능과 알츠하이머병에 관련성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이 시점에서 자기가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60%라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모든 환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갑상샘 기능 장애를 치료하지 않은 탓에 인지 장애 또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는 사람이 많다.

갑상샘 질환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갑상샘 질환이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된다. 증상과 증상의 유형 자체는 병의 중증도에 크게 좌우된다. 하지만 어떻게 갑상샘 기능이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는 걸까?

이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는 주제다. 일각에서는 갑상샘 시스템과 일부 신경 전달 물질(노르아드레날린 및 세로토닌)의 상호 작용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도파민 수용체 후 과정과 같은 다른 신경 전달 물질 시스템과 상호 작용을 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알다시피, 도파민, 노르에피네르핀, 세로토닌은 기분 조절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불안, 우울증, 과민 반응, 인지 장애와 같은 문제를 자주 경험한다면 갑상샘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체중 증가, 피로, 변비, 추위에 민감한 반응 등과 같은 갑상샘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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