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의 건강상 이점

사우나를 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다. 그렇다면 심혈관 건강과 신경에도 좋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가? 이 글에서 확인해 보자!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좋은 사우나에는 다양한 이점이 있다. 하버드의과대학에서 발표한 글에 따르면, 사우나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항상 몇 가지 예방 조치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사우나의 건강상 이점을 알아보자.

사우나는 흔히 수영을 하고 나서나 온천을 즐기러 가서 하는 활동이다. 사우나가 심혈관계와 근육에 효과가 좋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사우나에 관한 과학적 의견은 어떨까? 어떤 상황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을까?

사우나의 유형

전통적인 사우나는 벽과 좌석이 나무로 되어 있으며, 열기를 내뿜는 화로나 뜨거운 돌이 있다. 사우나실에 들어가면 대개 건조한 열기가 느껴지며, 습도는 약 10~20%다.

하지만 습도 지수는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터키식 사우나는 핀란드식 사우나보다 더 습한 편이다. 또한 열 공급에도 차이가 있다.

• 장작 사우나는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 바닥에 깔린 전기 히터는 장작 사우나와 같은 효과를 낸다.
• 적외선 사우나는 방 전체를 데우지 않고 적외선으로 사람의 체온만 높인다. 다른 두 방보다 온도가 낮지만, 땀이 나는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
• 한증탕은 사우나와 달리 건조하지 않고 습한 열이 전달되므로,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을 흘리게 된다.

사우나의 목적

온혈 동물인 인간은 외부 온도 변화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체의 메커니즘을 통해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외부 온도가 올라가는 사우나 안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우나를 할 때의 신체 반응은 다음과 같다.

• 피부 혈관의 지름이 커지면서 피부 바깥쪽으로 향하는 혈류가 많아진다. 신체를 이 과정을 통해 더위를 식힌다.
• 소량의 수분과 염분이 모공을 통해 배출되면서 땀으로 몸을 식힌다. 또한 땀이 증발하면서 열이 내려간다.
• 심장이 혈액을 더 빨리 내보내고 피부 혈류도 높아진다.
• 김을 많이 내뿜으면 기도가 촉촉해지면서 열이 내려간다.
• 보다시피, 사우나의 주기능은 체온을 높여 신체의 모든 조절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우나에는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

사우나의 건강상 이점

앞서 설명한 모든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한결 진정된다. 또한 혈액 순환을 자극하고 특히 머리와 목 부위에 쌓인 근육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사우나를 하면서 명상을 하면 이완 효과가 더 높아진다. 또한 차분한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우나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까?

일부 연구를 통해 고혈압 환자가 사우나를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열이 높아지면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만성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이 혈액을 더 강하게 내보낼 수 있다고 한다.

2014년, 일부 연구진들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에 대한 사우나의 효과를 평가한 바가 있다. 하지만 그 연관성을 분명히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JAMA Internal Medicine> 의학 학술지에서 발표한 연구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구진들은 거의 20년간 핀란드 동부 출신의 중년 남성 2,3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사우나를 하는 빈도에 따라 참가자를 분류한 후, 심혈관 질환의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우나는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무리 사우나가 몸에 좋은 활동이라도, 첫 번째 치료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우나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

앞서 인용한 연구에서는 남성 참가자의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치매 발병률도 함께 조사했다.

일주일에 2~3번씩 사우나를 한 남성은 치매 위험이 22%,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0% 감소했다. 한편 일주일에 4~7번씩 사우나를 한 남성은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65%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가 생각만큼 유의미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 다른 관련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는 일반적으로 사우나에 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자.

사우나의 다른 이점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학술지의 리뷰 논문에서도 사우나와 관련된 다양한 이점을 설명했지만, 이러한 주장을 진지하게 검토하려면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사우나는 체액을 배출할 수 있지만,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건선 환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땀을 흘리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 사우나는 이완을 촉진하며, 뇌가 감지하는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류머티즘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보조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 기도에 수분을 공급하므로,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사우나의 위험성

건강한 사람에게 사우나는 위험성보다 이점이 더 많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먼저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사우나의 잠재적인 위험성은 무엇일까?

탈수증

체액을 많이 배출하면 탈수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사우나를 한번 할 때마다 최대 2컵 분량의 땀을 흘릴 수 있다. 이는 수분 손실을 조절하지 못하는 신장 질환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우나를 하기 전후로 물을 꼭 마셔야 한다.

혈압 변화

혈관이 커지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저혈압 환자가 사우나를 하면 문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뜨거운 사우나실에 있다가 물이 찬 수영장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상태를 위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일시적인 고혈압은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우나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보다시피, 사우나의 건강상 이점을 뒷받침하는 많은 과학적 자료가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느껴지면 즉시 사우나실에서 나와야 한다.

끝으로 기저 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사우나를 하기 전에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사우나를 해도 몸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