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죽음에 대처하도록 돕는 방법

30 11월, 2020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때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아이가 죽음에 대처하고 느끼는 고통을 표현하도록, 곁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얽매여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모든 이를 속상하게 한다. 자녀가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이가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두려움 없이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도와줘야 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개념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아이가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

죽음의 의미는 아이의 성장에 따라 달라진다.

죽음의 의미에 대한 아이의 이해력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만 2세 이하의 아기는 사망자의 부재만 인식할 뿐이다. 아이가 만 3세가 되면 죽음이 일시적이며 되돌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 5~6세의 아동은 죽음이 영구적이며 삶과 죽음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만 8~9세 무렵이다. 아이가 만 10세가 되고 나면 죽음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아동의 반응

아이가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

아동은 가정에서 관찰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행동할 것이다.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마주해야 할 때면 나머지 가족에게서 관찰하는 반응에 따라 자신의 반응도 달라진다. 해당 주제를 거리낌 없이 말하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죽음에 관해 언급하기를 꺼리는 가정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죽음을 마주하기가 더 쉽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아이는 침묵으로 고통을 표현하고, 또 어떤 아이는 슬픔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한편 일부 아동은 제어할 수 없고 반항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또한 감정적 퇴행, 불안, 분노, 우울증의 징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사망한 가족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 학교에서도 죽음에 대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의력 및 집중력 부족, 기억력 문제(잦은 건망증), 학교 성적 저하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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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자녀의 나이가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망한 가족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는지도 중요하다.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또는 사촌의 죽음이 부모나 형제의 죽음만큼 큰 충격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아이가 죽음에 직면하고 고통을 표현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슬픔을 느끼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죽음을 가능한 한 빨리 알린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관해 이야기할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아이가 가족의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알려야 한다. 엄마나 아빠가 죽는다면 남은 한 부모가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이 매우 힘들다면 가까운 가족에게 그 책임을 맡겨야 할 것이다.

완곡한 표현을 쓰지 않는다

할머니는 ‘떠난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죽음은 돌이킬 수 없는 최후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연스럽고 차분한 방식으로 모든 질문에 답을 하자. 아이의 나이에 적합한 말을 쓰고,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녀가 묻지 않은 정보까지 줄 필요는 없다. 만약 노인이나 환자가 사망했다면 우리 모두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리면 죽게 된다고 설명하자. 또한 사고였다면 벌어진 일이 사망한 사람의 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가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

감정을 표현하면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엄마나 아빠의 죽음은 큰 공허함을 준다. 남은 한 부모는 아이가 그 소식을 전해 듣거나 장례식 도중 느끼는 모든 감정과 정서적 필요를 다루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해, 아이는 어깨에 기대 울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모른다.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놀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일 수도 있다.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두자. 노는 동안 감당하기 힘든 감정을 잠시 잊을 수도 있다.

과보호를 하지 않는다

일부 부모는 자녀를 죽음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장례식장에 참석하거나, 울거나, 죽은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한다. 심지어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좋은 의도이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죽은 가족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자신의 고통을 표현한다

부모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을 자녀가 보는 것이 좋다. 엄청난 고통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을 보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해 느끼는 점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에 대해 엄청난 고통을 느낄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우며 필요한 행동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를 겁먹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을 보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도 잃게 될까 봐 걱정할 것이다. 부모가 고통을 관리하는 방법은 자녀가 상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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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느끼는 과정을 시작하려면 작별을 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

편지를 쓰는 것은 자녀가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방법이다.

자녀가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지는 가족과 자녀에 달려 있다. 아이가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면 장례식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자신이 장례식장에 참석할지를 직접 결정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도 괜찮다.

장례식장에 참석하기로 한 아이는 언제든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을 수 있다.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자. 장례식장에 머물도록 강요하지 말자. 부모와 자녀가 신뢰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가 장례식장을 떠나고 싶을 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쨌든 아이가 작별을 고할 수 있도록 하자. 장례식장에 참석하고 싶지 않아 한다면 편지를 써도 좋다. 나중에 추모 공원을 방문할 수도 있다. 작별을 고하는 것은 슬픔을 느끼는 과정을 시작하는 데 필수적이며 자녀가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죽은 사람의 바로 앞에서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