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하지 정맥류의 증상을 줄이기 위한 지침

하지 정맥류의 증상을 완화하려면 직접적인 열 노출을 피하고 15~20분마다 다리 열을 식힌다. 핫 왁스로 제모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작성 및 확인 생물학자 및 의사 María Belén del Río.

마지막 업데이트: 12 9월, 2022

하지 정맥류나 만성 정맥 부전증을 앓고 있다면 기온이 올라갈수록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실제로 여름철이 되면 하지 정맥류의 압박감, 통증, 피로감이 심해진다. 그렇다면 여름철 하지 정맥류의 증상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

스페인 혈관외과학회(SEACV)에서는 정맥류 환자가 편안한 여름철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지침을 소개했다.

여름철 하지 정맥류의 통증

스페인 마드리드의 라몬이카할 병원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의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이지만 비만이나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도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 정맥이 팽창한다.
• 체액 저류가 심해진다.
• 압박감과 통증이 심해진다.
• 혈전의 위험성이 커진다.
• 발 통증이 심해지고 발목이 붓는다.

하지 정맥류의 경우, 운동과 전문적인 지침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수술을 받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또한 하지 정맥류는 미관상 문제가 아니라 다리의 정맥 판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정맥이 팽창하면서 늘어나면 혈류가 느려질 수 있다.

하지 정맥류가 있다면 병원에 가서 상태를 점검하고 처방약을 먹고 여름이 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 하지 정맥류의 관리법

1. 직접적인 열 노출을 피하자

여름이 오면 바닷가나 수영장에 누워 다리 태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높은 온도는 정맥류의 팽창을 촉진하고 증세를 악화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 햇볕이 강하지 않은 시간대에 일광욕을 하자. 되도록 오전 10시 이전이나 늦은 오후가 좋다.
•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에 외출을 해야 한다면 다리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15~20분마다 시원한 물로 다리 열을 식혀야 한다.
• 하지 정맥류 환자는 모든 열원을 피해야 하므로, 왁싱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다.

2. 다리를 움직이자

하지 정맥류 환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리 운동을 해야 한다.

• 햇볕이 강하지 않은 시간대에 모래 위를 걸어 보자. 모래는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 자동차, 기차, 비행기로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틈틈이 움직이고, 압박 스타킹을 신고, 종아리부터 무릎까지 위쪽으로 마사지를 하고, 발목을 돌려 보자.
• 맨발로 해변을 따라 걸어 보자. 물은 정맥 수축 효과가 있다.
• 수영은 정맥 순환을 촉진하며 불편한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3. 편한 옷을 신발을 착용하자

• 몸에 딱 붙는 바지는 피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시원하면서도 몸을 가릴 수 있는 면으로 된 롱 원피스를 입는 것이 좋다.
• 한편 신발에도 주의해야 한다. 굽이 4cm 이상인 신발을 신으면 발의 지지면이 줄어들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발목을 꽉 조이는 양말보다는 치료용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4. 변비를 예방하자

여름 휴가철이 되면 일과가 깨지면서 변비에 걸릴 수 있다. 변비가 생기면 몸에 체액과 독소가 쌓여, 결국 하지 정맥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물과 주스를 많이 마시고 섬유질과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여름이 되면 살이 찔 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이 되면 직접적인 열 노출을 피하고, 바닷물이나 수영장에 들어가서 수영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