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

24 1월, 2021
엄마가 되면 신체적 및 정서적 변화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도 함께 맞이한다. 오늘은 엄마가 되면 뇌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자.

엄마가 되는 것은 인생을 바꾸는 일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임신 초기부터 감지할 수 있는 수많은 신체적 변화와 정서적 변화가 발생한다. 그렇지만 엄마가 되면 뇌에도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Nature Neuroscience>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임신 중 뇌가 재구성을 시작한다는 점을 관찰했다. 그뿐만 아니라, 출산 후 최소 2년 동안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계속해서 읽어 보고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엄마가 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

엄마가 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

엄마가 된 사람의 뇌 가소성은 진화적 적응과 관련이 있다.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교의 연구팀은 임산부의 뇌 MRI 검사를 수행했다. 임신 중과 출산 후에 검사를 진행했으며, 특히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부위에서 회백질의 양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연구에 참여한 모든 임산부에게서 이러한 감소를 발견했다. 전두엽 피질과 측두엽 피질 부분의 양에서 변화가 대칭적으로 발생했다. 피질의 중간선도 마찬가지이다. 신경학자들은 이러한 부위를 사회적 과정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

출산 후에는 엄마가 자녀의 사진을 보는 동안 새로운 MRI 검사를 수행했다. 그리고 같은 효과가 발견되었다.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을 때는 뇌에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뇌의 변형은 오로지 여성에게서만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 결과

이 연구는 자연적으로 임신을 한 여성과 임신 촉진 치료를 통해 아이를 가진 여성 간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회백질의 감소는 두 사례 모두 유사했다.

지금부터 회백질의 감소가 엄마가 된 산모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변화를 주는지 살펴보자.

  • 기억력이나 다른 지적 기능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발견하지 못했다.
  • 회백질 손실은 인지적 결함과 관련이 없다.
  • 엄마가 된 사람의 뇌 가소성에는 진화적인 목적이 있다. 엄마가 된 산모가 아기의 필요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회백질의 이러한 감소로 인해, 엄마는 아기의 감정 상태에 더 민감해지고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연구진 중 한 사람인 수산나 카르모나는 ‘이러한 감소가 시냅스 가지치기와 유사한 과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청소년기에 이루어지며, 약한 시냅스가 제거되어 더 성숙하고 효율적인 정신적 처리를 촉진한다’라고 말하며 결론을 내렸다.

더 읽어보기: 임신 개월별 신체 변화와 특징

모성과 기억력

엄마가 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이 엄마가 될 때 기억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는 엄마가 된 산모의 기억력 감소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에 수행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인지에 특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이 내린 결론 중에서 전문가들은 엄마가 된 산모의 뇌 적응이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호주에서 실시된 연구는 임산부과 비임신 여성의 기억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연적인 기억 측정의 현저한 저하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두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의 뇌는 엄마가 되면 변화를 맞이한다. 뇌 가소성을 통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더 큰 공감 반응을 발달할 수 있다. 비록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기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 읽어보기: 캥거루 케어: 출산 후 아기와 필수적인 피부 접촉

결론

여성의 뇌는 틀림없이 엄마가 되면서 변화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러한 뇌 변화가 일상적인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아내는 결정적인 자료는 없다. 요약하자면,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자녀를 이해하기 위한 공감 능력이 높아질 수 있다.
  • 잠재적인 위협과 위험을 알아채는 능력이 높아진다.
  • 하지만 기억력이 감소할 수 있다.
  • 사랑과 관련된 영역이 뇌에서 작동하여 아기의 생후 첫해 동안 적절한 발달과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공생 관계를 형성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여러모로 여성을 변화시킨다. 신체에 흔적을 남길 뿐 아니라, 뇌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물론 아이의 필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료가 완전히 결정적이지는 않으며, 이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확실히 여성의 뇌는 엄마가 되면서 변화를 맞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 Elseline Hoekzema, Erika Barba-Müller, Cristina Pozzobon, Marisol Picado, Florencio Lucco, David García-García, Juan Carlos Soliva, Adolf Tobeña, Manuel Desco, Eveline Crone, Agustín Ballesteros, Susanna Carmona, Oscar Vilarroya. Pregnancy involves long-lasting changes in human brain structure. Nature Neuroscience. DOI: 10.1038/nn.4458
  • Scientific American. (2016). Pregnancy Causes Lasting Changes in a Woman’s Brain.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pregnancy-causes-lasting-changes-in-a-womans-brain/
  • ScienceDirect. (2010). Giving birth to a new brain: Hormone exposures of pregnancy influence human memory.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06453010000314
    Rendell, P. G., & Henry, J. D. (2008). Prospective-memory functioning is affected during pregnancy and postpartum. 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Neuropsychology, 30(8), 913–919. https://doi.org/10.1080/13803390701874379
  • Hoekzema, E., Barba-Müller, E., Pozzobon, C., Picado, M., Lucco, F., García-García, D., … Vilarroya, O. (2016). Pregnancy leads to long-lasting changes in human brain structure. Nature Neuroscience, 20, 287. Retrieved from https://doi.org/10.1038/nn.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