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할 때

나를 모욕하거나 깎아내리고 굴욕감을 주는 말을 하는 것은 주먹으로 때리는 것만큼이나 아프다. 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할 경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한 사람에게 더 큰 애착을 가질수록 그가 하는 말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매우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특정한 표현이나 말이 우리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연인에 대해 불평을 하곤 한다. 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갇힌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우선 이러한 역학 관계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의사소통이 학대의 한 형태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수개월 또는 수년간의 잦은 모욕이나 괴롭힘을 견디면 결과적으로 심각한 심리적 영향이 발생한다.

학대의 진행: 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한편 해로운 말이나 공격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행동은 관계에서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단어가 처음에는 반어법으로 위장한 농담이나 비꼬거나 날카로운 말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웃음과 함께 ‘그냥 농담이었어’와 같은 말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흔해져, 그 사람이 내뱉는 말이 자존감과 존엄성에 타격을 가할 때까지 학대를 당하는 사람의 자아상을 깎아내린다.

인정을 꺼리는 학대

매우 중요한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관계에서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사랑은 상처를 주고 또 어떤 사람은 좋지 못한 방식으로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족스럽고 행복하며 오래 가는 관계를 즐기려면 좋은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많은 사례에서 두 사람이 합의에 이르고 정서적으로 마음이 통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어떤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사람을 찾는 방법을 항상 알지 못하므로, 나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애정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모욕이 학대의 한 형태라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자신의 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도 있다. 다시 말해, 이들은 폭력적인 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 더 많은 특징을 알아보자.

언어폭력의 징후

미국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와 같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50~80%의 사람들이 정서적 학대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언어폭력과 무시하는 말은 되풀이되는 특징이다. 언어폭력은 다음과 같은 징후로 모습을 드러낸다.

• 나를 놀림감으로 삼는다.
• 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판단한다.
• 모욕과 공격으로 반응한다.
• 항상 대화가 끝날 무렵이면 말다툼을 하고 언성을 높인다.
• 상처를 주는 반어법과 빈정대는 말을 사용한다. 신중히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 앞에서 나를 조롱한다.
• 공감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
•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 의사소통 스타일이 나를 지배하고 과소평가하려고 한다.

언어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

미국 조지아 대학에 있는 심리학과에서 발표한 것과 같은 연구 논문에서는 좋은 의사소통이 관계 만족도를 보장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정과 좋은 의사소통 외에도 정서적인 요인과 같은 다른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할 경우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자존감과 정서적 균형을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 학대는 결국 고통, 불편함, 슬픔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언어폭력의 배후

과연 어떤 점으로 인해 연인이 이처럼 부적절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가?

때로는 공격성 뒤에 업무 문제나 해결되지 않은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같은 요인이 감춰져 있다. 그가 하는 행동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때때로 특정한 상황이나 감정이 그 이유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연인이 이러한 행동에 익숙한 성격 유형일지도 모른다.

단호한 태도

연인이 언어폭력을 행사할 때 이를 비밀로 덮어둘 수는 없다. 이에 대응하거나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면 학대가 계속되면서 심지어 심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일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어떤 단어, 표현, 말 또는 대화가 상처를 주는지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연인에게 다시는 이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당부하자. 또한 존중, 이해, 공감, 화합, 경청, 합의 등과 같이 기대하는 부분에 대한 예시를 들어 줘야 한다.

필요하다면 이별하자

불쾌한 말은 상처나 주먹으로 때리는 것만큼 아프다. 공격적인 의사소통은 심리적 학대이다. 따라서 이를 용납할 수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연인이 자신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언어폭력을 행사한다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와 헤어지면 나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보호할 수 있다. 참을 수 없는 것을 용납하지 말자. 진정한 사랑은 상처를 주지 않으며, 무엇보다 건강한 정서적 연결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면서 의사소통을 한다. 이 점을 꼭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