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의 사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기를 욕실에 두고 잠시 한눈을 팔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 욕실 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욕실에서 발생하는 영유아의 사고 중에는 부상, 미끄러짐, 화상, 중독, 익사 등이 있다. 스페인소아과협회에서는 욕실을 가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장소로 언급한다.

실제로 유럽 내 5~18세 아동 청소년의 주된 사망 원인이 욕실 내 사고로 추정된다. 따라서 목욕을 할 때나 아기와 함께 욕실에 있을 때는 항상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의 사고 7가지

욕실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려면 자기 보호, 안전, 교육, 성인의 관리가 필요하다.

1. 미끄러짐

미끄러지는 것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장 흔한 사고다. 이는 주로 아동, 노인, 장애인에게 발생하므로, 샤워 중 부상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욕실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지침을 따르자.

• 젖은 곳이나 물이 튀는 곳에는 접착 매트나 미끄럼 방지 패치를 붙이자.
• 바닥은 물기가 없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 환기를 자주 하자.
• 샤워기나 욕조 근처에 손잡이를 설치하자.

2. 욕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익사

아기는 얕은 물에서도 익사할 위험이 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 따르면, 1세 미만 아동의 익사는 대부분 욕조에서 발생하며 부모의 관리 부족이 원인이다.

익사는 조용하면서도 빠르게 찾아오는 비극이다. 아기의 경우, 목과 근육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므로 소량의 물로 입과 코가 막히면 숨을 쉬지 못한다.

목욕이 끝나면 목욕물을 버리고 변기 뚜껑도 닫아 두는 것이 좋다.

3. 감전

감전은 욕실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의 사고다. 욕실에 가 보면 헤어드라이어나 면도기와 같은 전기 제품이 있다.

실제로 물이 가득 찬 욕조나 젖은 바닥과 전기 제품을 가까이에 두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아기가 맨발로 젖은 바닥을 밟으면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전제품은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켜는 것이 좋다.

4. 욕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아기를 위한 목욕물이 49°C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온도를 조절하려면 온도계를 설치하거나 팔꿈치로 물 온도를 측정해 보자. 또한 물줄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욕조에 넣거나 샤워기 아래에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아기를 목욕시킬 때는 먼저 찬물을 틀었다가 뜨거운 물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다.

5. 낙상 및 변기 접촉

아기가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면 머리가 변기에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익사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아기들은 물을 내리는 소리를 흥미롭게 여기므로, 변기 뚜껑을 열지 않도록 자물쇠를 달아 두는 것도 사고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세면대, 변기, 손잡이 등 욕실에 있는 물건에는 균이 쉽게 쌓일 수 있다. 실제로 아기가 욕실에 있는 물건을 만지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뿐 아니라, 변기를 만진 손을 입에 가져다 대면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6. 상처

날카로운 면도기, 손톱깎이, 가위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7. 화학 물질 및 약물 섭취

욕실에 청소 용품을 두지 않더라도 샴푸, 컨디셔너, 약물, 로션, 향수, 화장품, 변기 물에 넣는 색소 캡슐 등에는 모두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은 화학 물질의 냄새와 색에 매료되어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서랍을 항상 닫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욕실 문을 잠그는 것이다. 또한 목욕을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기의 곁에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공간을 정돈하는 것이 좋다.

• 변기 뚜껑에 고정 장치를 설치하자.
• 욕조에 아기용 의자를 넣어 두자. 하지만 아기용 의자가 있다고 해서 100%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ㄷ.
• 욕조 덮개를 고정하자.
• 양동이는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 기저귀를 갈 때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 두자. 어떤 상황에서든 아기를 욕실에 혼자 두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대비의 중요성

어른들은 어떤 비상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치해야 하는지, 어떻게 심폐 소생술을 하는지 등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